‘재산 7조설, 일본인 루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5살 때 내린 인생을 바꾼 결정은 대나무처럼 곧아 휘파람이 나온다(피식쇼)

‘재산 7조설, 한국인이 아니다’ 등 여러 루머를 달고 다니는 유명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자체 콘텐츠 ‘피식쇼(Psick Show)’에는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한다”는 이루마는 2012년 ‘라디오스타’ 이후 무려 12년 만의 예능 출연이라고 강조했다. 

“내 별명이 사실 ‘루머'”라며 이루마는 이루마라는 이름 때문에 고민이었다며 본명이라고 전했다. “사람들이 내가 한국인이라고 생각을 안 한다. 내 이름 때문에. 내 성이 ‘이’고 이름이 루마다. 그래서 첫 앨범을 낼 때 걱정을 했다. 다른 이름으로 활동해야 되나 고민하다가 본명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이루마라는 이름에는 성취하다라는 뜻이 있다”고 밝힌 이루마.

특히 일본인이라는 오해에 대해 “처음 데뷔할 때는 일본 피아니스트와 작곡가들이 많았다”라며 그는 “(당시) 왜 한국에는 이런 뮤지션이 없을까 싶었다. 그래서 내가 그런 음악을 만들어야겠다 싶었다. 그런데 내 음악들이 이렇게 많은 곳에서 틀어질 줄은 몰랐다”고 전해 감탄을 자아냈다.

재산 7조 설에 대해 이루마는 “저작권료를 많이 받는 편이긴 하다”라면서도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적극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군필이라며 그는 “영국에서 시민권을 얻으려고 했는데 포기했다”라면서도 “후회하냐”는 패널들의 질문에 “있다. 훈련소에 갔을 때. 훈련소에서 첫 주에 ‘내가 지금 여기서 뭐 하는 거지’ 싶었다. 그런데 그 뒤로는 (함께 복무한) 코미디언 김기리같이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 후로는 후회한 적 없다”고 솔직한 마음을 공개했다. 이에 정재형은 “기리 선배가 이루마 형 노래로 (코미디에) 제일 많이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했고, 이루마는 “처음 듣는 얘기”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서 5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다는 이루마는 누구의 강요가 아니라 자신의 선택이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그는 “누나가 두 명 있는데 피아노를 배우고 있었다, 내가 누나들보다 잘 칠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그래서 엄마한테 피아노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에 이루마의 어머니는  유치원과 피아노 학원 중에 선택하라고 말했다고. 그때 이루마는 “그래서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정재형은 “혹시 피아노 학원 다니셨냐”고 물었고 이루마는 “학원 아니고 아파트에 사는 선생님이 계서서 (그 분께 배웠다)”고 답했다. 이에 MC들은 “아파트에 그거, 뭔지 안다”, “피아노는 무조건 1층에서 배웠다”며 그 시절 피아노 과외 방식에 공감했다.

안정윤 에디터 / jungyoon.ah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