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콘서트 갔다가 옆자리 혼자 온 아이가 건넨 간식과 편지 내용에 감동받은 한 팬

아이유의 콘서트가 이번에도 화제의 중심에 섰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한 어린 팬이 콘서트에 혼자 참석해 옆자리에 앉은 관객에게 간식 꾸러미를 선물하며, “콘서트가 처음이라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는 내용이다.

공연이 끝나고 글쓴이는 어린이 팬이 짐 챙기는 걸 도와주고, 보호자가 오는 것을 기다린다는 어린이 팬과 헤어지며 ‘조심히 들어가라’며 인사하고 집으로 돌아왔고 집에서 아이가 건넨 간식 꾸러미를 들여다 봤다고 한다. 

이 간식 꾸러미는 단순한 간식이 아니었다. 어린 팬의 어머니가 직접 쓴 손 편지가 들어 있어 그 의미를 더했다. 편지에는 1인 1석 예매 정책으로 인해 티켓팅에 실패한 어머니가 어쩔 수 없이 자녀를 혼자 콘서트에 보내게 되었다는 사연이 담겨 있었다.

아이의 어머니는 편지에 “솔직히 혼자 보내기까지 너무 걱정이 많았다. 혼자가 위험하진 않을지, 다른 분에게 불편을 드리는 건 아닌지“라며 “아이유 님을 너무 좋아해 기뻐하는 딸을 보며 차마 티켓 취소는 하지 못했다“고 적었다. 이어 “아이에게 콘서트 에티켓을 알려줬지만 가르침이 부족하진 않을지 걱정이 된다“며 “아이가 콘서트장에서 실수할 수도 있지만, 처음이라는 점을 이해해주시고 다정하게 지적해주시길 바란다“는 내용으로 콘서트장을 팬의 이해와 배려를 부탁했다.

이 사연을 접한 관객과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정말 훈훈한 사연이다“, “부모의 사랑이 느껴진다“, “어린 팬의 용기와 예의에 박수를 보낸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이유의 이번 월드투어 콘서트 ‘H.E.R’은 서울을 시작으로 전 세계 18개 도시에서 열리며, 이미 서울 공연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어진 해외 공연 역시 티켓팅 개시와 함께 매진 사례를 이어가고 있어 아이유의 글로벌한 인기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건에 대해 “아이유 콘서트를 찾는 모든 관객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응원하는 문화가 형성되길 바란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가수 아이유가 9월 앙코르 콘서트 개최를 발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진행된 ‘2024 IU H.E.R. WORLD TOUR CONCERT IN SEOUL’의 마지막 공연에서, 아이유는 팬들에게 이 특별한 소식을 전달했다.

약 1년 6개월 전,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최초로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더 골든아워(The Golden Hour): 오렌지 태양 아래’를 개최한 이후, 아이유는 이번 월드투어로 다시 한번 무대에 올랐다.

아이유는 오는 9월 21일과 22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앙코르 콘서트를 통해 다시 한번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는 그녀가 첫 월드투어를 마치고 돌아와 국내 팬들과 재회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아이유는 “30대에 접어들며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며, 상암에서의 콘서트를 통해 다른 분위기의 공연을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서울 공연은 총 6만 명의 관객을 운집시키며 압도적인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아이유는 서울을 시작으로 요코하마, 타이베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등 세계 각지를 방문하며 글로벌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앙코르 콘서트 발표에 팬들은 열광했으며, 아이유는 “투어를 열심히 돌고 오는 동안 한국 팬들도 많이 보고 싶을 것“이라며 팬들에게 그리움과 기대감을 동시에 전달했다. 아이유와 팬들이 다시 웃는 모습으로 만나기를 기대하며, 9월의 앙코르 콘서트는 또 다른 추억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