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에게 직원 관리는 매달 내는 월세만큼이나 힘든 문제 중 하나다. 방송인 허경환 역시 이 고충을 잘 알고 있었다.
지난 14일 MBC ‘구해줘! 홈즈’에는 개그맨 허경환과 가수 홍지윤이 인턴 코디로 출연했다. 이날 의뢰인은 치킨 매장을 운영하는 가족이었다.
경기도 김포시에 살고 있는 의뢰인 가족은 “최근 파주에 치킨 매장을 오픈한 후 하루 15시간을 일하느라 가족과의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 이사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나래가 “사실 우리 집도 6세부터 9세까지 치킨집을 했다. 휴일, 공휴일 없이 일하는 자영업자분들이 정말 대단하다”며 그들의 삶에 공감했다.
이런 박나래의 말에 허경환 또한 “직원 관리 또한 쉽지 않아서 사장님 속이 까맣게 탄다”라며 닭가슴살 브랜드 CEO로서 겪는 고충을 토로했는데.
“이 직원과 영원히 갈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편지 한 통 남기고 그만두더라. 계속 잘해줘도 그만두면 (새로운 직원에게) 또다시 일 시켜야 한다”라며 직원 관리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밝혔다.
이에 박나래가 뭔가 눈치챈 듯이 “며칠 전에 직원이 그만뒀나 보다”라고 말하자 허경환이 “나는 그래서 (직원한테) 정도 안 붙인다. 이름도 서로 외우지 말자고 한다”라며 장난스럽게 답했지만, 어딘가 짠해 보이는 듯한 모습으로 사람들을 빵 터지게 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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