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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한 배우 커플의 결혼식이 있었다. 이 결혼식에는 동료 연예인들 외에도 정재계의 인사들만 2천여 명이 참석해 큰 화제가 되었는데, 결혼식의 주인공은 바로 배우 윤태영과 임유진 부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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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혼식에는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둘 다 대통령 당선 전)은 물론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참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는 바로 윤태영의 아버지가 삼성전자의 부회장 윤종용이기 때문이다. (2011~2015년까지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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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집안 배경 출신에 남부럽지 않던 어린 시절을 보낸 윤태영. 고등학교 시절 사귀던 여자친구가 유학을 떠나자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집을 부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는데, 이때 라크로스에 재능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선수로 활동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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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일리노이 웨슬리언 대학교에 스카우트되어 경영학을 전공하기도 했는데, 그만 턱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두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생각난 것이 바로 배우라는 직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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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연극 동아리 활동하며 연기에 흥미를 가졌던 그는 대학교 2학년 때 부모님에게 연기자가 되겠다는 폭탄선언을 했고, 아들이 전문 경영인이 되길 바랐던 그의 부모는 당연히 그의 꿈을 반대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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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집안과의 연락을 끊은 윤태영은 대학을 졸업한 후 한국으로 몰래 돌아와 배우의 꿈을 키웠고, 1999년 MBC 드라마 ‘왕초’에서 거지 캐릭터인 ‘맨발’ 역할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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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배역 이름도 없는 ‘거지 3’이었다는 그. 원래 초반에 죽을 예정이었으나 탁월한 연기력과 애드립으로 ‘맨발’이라는 이름을 얻어 마지막회까지 출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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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는 법. 이후 윤태영이 ‘그 여자네 집, 명랑소녀 성공기, 태왕사신기’ 등의 작품에 출연해 배우로서 인정받자 부모님은 비로소 마음을 열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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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에서도 손꼽히는 로열패밀리출신인 윤태영. 최근 SBS ‘강심장VS’에 출연해 상속 재산만 450억이며, 현재 재산은 1천억이 넘는 거냐, 혹시 ‘조단위’냐는 질문에 엄지를 들어올린 채 고개를 끄덕여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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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의 반대에도 꾸준히 배우로서 활동하며 연기 열정을 태우고 있는 그. ‘7인의 탈출’과 ‘7인의 부활’에서 조폭 출신의 엔터테인먼트사의 대표로 원수도, 은혜도 반드시 갚는 의리파 강기탁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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