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을 앞둔 가수 겸 배우 보아가 20일 자신의 SNS 게시물, 팔로우 등을 모두 정리했다.

보아는 오는 26일 자작곡 ‘정말, 없니? (Emptiness)’으로 컴백한다.

보아가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비공식작전‘ VIP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정말, 없니? (Emptiness)’는 아프로비트 기반 팝 장르의 곡으로, 사랑과 배신 사이에서 담담하면서도 결연한 이별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상처받은 마음을 스스로 치유하는 여정을 담은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신곡 발매를 앞둔 보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모두 삭제 및 팔로우를 모두 정리해 이목이 쏠린다.

게시글엔 신곡 티저 이미지만 남아있으며 팔로우 목록에는 2021년 세상을 떠난 친오빠 고 권순욱만 남겨뒀다.

보아의 친오빠이자 뮤직비디오 감독 권순욱은 2021년 9월 5일 복막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39세.

보아 인스타그램 피드 / 보아 인스타그램

당시 권순욱은 자신의 SNS에 “복막에 암이 생겼고 전이에 의한 4기암”이라고 밝히며 “기적을 믿어보자는 것. 저도 진심으로 기적에 모든 걸 걸어보려 하고 있다. 이제까지 그렇게 살아본 적 없지만, 마지막으로 기적이란 걸 꿈꿔보게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응원의 물결이 이어졌다.

보아 역시 “오빠야, 사랑해. 우리 이겨낼 수 있어. 내가 꼭 라면 끓여줄 거야. 그거 같이 먹어야 해. 오빠는 정말 강인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 내 눈에 가장 멋지고 강한 사람, 매일매일 힘내줘서 고마워”라고 권순욱을 응원했지만, 결국 권순욱은 세상을 떠났다.

이후 보아는 “우리 오빠이자 나의 베프였던 순욱오빠. 내 오빠로 태어나줘서 너무 고마워. 우리 마지막 대화가 ‘사랑해’였는데 따뜻한 말 남겨줘서 고마워. 이제 안 아픈 곳에서 오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기다리고 있어. 힘들었던 시간 다 잊고 이젠 고통 없는 곳에서 나 그리고 우리 가족 지켜줘”라고 애도했다.

보아는 지난 2022년 11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Forgive Me’(포기브 미)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신곡을 발매해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앞서 배우, MC 및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 프로젝트 유닛 GOT the beat(갓 더 비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활약한 것에 이어, 최근에는 한국, 일본에서 동시 데뷔한 NCT WISH(엔시티 위시)의 프로듀싱을 맡아 프로듀서로서의 역량도 다시 한번 입증했던 만큼, 이번 신곡으로 보여줄 본업에서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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