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다나 기자] 서준영과 엄형경이 호감도 최악에서 인연을 시작했다.

9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에서는 괴한 습격 사건 이후 여의주(서준영 분)가 엄마 이영애(양정아 분)의 방으로 정신을 잃은 용수정(엄현경 분)을 옮겼다.

한편, 황재림(김용림 분)이 보답을 위해 사례하자 한사코 거절하던 여의주는 결국 사례금을 받았다. 그리고 여의주는 “그러면요, 당분간 회장님께 근접해서 경호할 사람을 쓰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며 충고를 건넸다. 회장이 떠나자 그 모습을 지켜보던 천진 스님(김추월 분)이 “냉큼 받지. 뭔 체면치레냐”며 구박했다. 이에 여의주는 “사나이가 가오가 있지…돈 이까짓 거 뭐가 중한디…이래뵈도 제가 스님에게 전수받은 무소유 꿈나무 아니겠습니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천진 스님은 오랜만에 만난 어머니와 재회에 거리감이 생긴 여의주를 임영웅의 노랫가사로 달래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첫 출근에 들떠 군인 시절 지인의 바이크숍에 들른 여의주는 벗겨지지 않는 헬멧 때문에 고생 중인 용수정과 재회했다. 하지만 용수정의 헬멧에 얼굴을 맞고 “그나마 코가 제일 봐줄만 한데…”라며 아파했다. 연신 “괜찮은 거죠?”라고 묻는 용수정의 말에 여의주는 “뼈가 부러진 거면요?”라며 고통스러워했다. 이어 “나 이것 좀 벗겨줄 수 있어요? 점점 숨도 막히고 죽을 것 같아요”라는 용수정의 부탁에 “괜히 붙잡고 하다가 오해받으면 안 된다. 내일부터 첫 출근이라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한다”며 거절했다. 짜증이 난 용수정은 헬멧을 쓴 채로 여의주의 복부를 들이받았고, 쓰러진 여의주는 고통에 겨운 신음을 내뱉었다.

이후 여의주는 바이크숍을 뛰쳐나온 용수정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지만, 하필이면 곤경을 면하기 위해 벗어던진 용수정의 헬멧에 머리를 맞고 다시 한번 바닥에 쓰러졌다.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지 궁금증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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