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국민 MC’ 유재석이 현재 맡은 홍보대사가 한 건도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놀뭐 축제’를 준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은 축제 프로젝트 중간 점검에 나섰다. 축제 MC로 나서는 가운데 섭외에도 직접 관여, 밴드 데이식스와 그룹 러블리즈 섭외를 확정지었다. 추가 섭외를 위해 배우 임원희와 인터뷰도 그려졌다. 임원희는 밴드 ‘전파상사’에서 보컬로 활동 중이었다.

이 가운데 홍보대사 이야기가 나왔다. 임원희는 현재 강릉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이에 유재석에서 “홍보대사 하는 거 많으냐”고 되물었고, 유재석은 “지금은 하는 게 없다”라고 답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국민 MC’가 홍보대사를 하나도 하지 않는다는데 의문부호가 붙은 것이다.

유재석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사실 홍보대사가 감사하게 몇 군데 들어왔는데, 이게 또 (홍보대사를) 맡으면 열심히 해야 하는 스타일인데 스케줄과 안 맞으면 못 갈 수도 있지 않느냐. 그러면 죄송하지 않냐”라면서 “(제안) 해주시는 건 감사한데 정중하게 (거절하고 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사기업 공기업 할 것 없이 홍보대사로 유재석을 얼마나 모시고 싶을까. 홍보대사 관련 설문조사 결과만 나오면 언제나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과거 2015년에는 개인정보보호 관련, 2018년에는 건강사회공헌 관련 등의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는 무수한 홍보대사 제안을 받겠지만, 그럼에도 늘 정중히 거절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홍보대사를 맡지 않는 이유는 그의 말에 답이 있다. 일주일 스케줄이 가득 찬 상황에서 홍보대사 일정과 겹치면 스케줄을 우선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어설프게 하느니 안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그의 현명한 선택과 책임감을 다시금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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