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뺑소니 혐의로 가수 김호중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대표가 입장을 밝혔다.

16일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 이광득은 “최근 보도된 김호중 교통사고에 대한 사건 경위에 대해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라며 “김호중은 지난 9일 친척이자 소속사 대표인 저 이광득과 함께 술자리 중이던 일행들에게 인사차 유흥주점을 방문했습니다. 당시 김호중은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공식] 생각엔터 대표 “김호중, 음주 아닌 공황, 운전자 바꿔치기 내가 지시”/생각엔터테인먼트

이어 “얼마 후 김호중은 먼저 귀가하였고 귀가 후 개인적인 일로 자차를 운전하여 이동 중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고 사고 당시 공황이 심하게 오면서 잘못된 판단을 한듯합니다. 사고 이후 매니저에게 전화가 와서 사고 사실을 알았고, 그때는 이미 사고 후 심각한 공황이 와 잘못된 판단으로 김호중이 사고처리를 하지 않고 차량을 이동한 상태라는 사실을 알았고, 이후 이러한 사고의 당사자가 김호중이란 게 알려지면 너무 많은 논란이 될 것으로 생각해 너무 두려웠습니다”라고 당시 정황과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소속사 대표는 “현장에 먼저 도착한 다른 한 명의 매니저가 본인의 판단으로 메모리 카드를 먼저 제거하였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진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꼭 뺏어서 바꿔입고 대신 일 처리를 해달라고 소속사 대표인 제가 부탁했습니다”라며 “이 모든 게 제가 김호중의 대표로서 친척 형으로서 김호중을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입니다”라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지시한 사람이 자신임을 시인했다.

그는 “현재 사건의 관련자 모두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으며, 소속사는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전해드린 내용은 경찰 조사내용과 모두 같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났다. 이후 김호중의 소속사 매니저가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이 차량 소유주가 김호중 점을 확인, 이를 추궁하자 김호중은 사고 발생 17시간여만에 자신이 직접 운전한 사실을 인정하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

▲[공식] 생각엔터 대표 “김호중, 음주 아닌 공황, 운전자 바꿔치기 내가 지시”/KBS 뉴스 캡처

이와 관련 지난 15일 KBS 측은 사건 당시 김호중의 녹취록 파일을 단독으로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호중이 매니저에게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다며 경찰에 대신 출석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역시 해당 녹취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대표가 과잉보호 했다는 사실과 함게 거짓말 파문이 계속되는 상황에도 대중을 기만한 채 스케줄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김호중 교통사고에 대한 사건 경위와 소속사 대표의 입장문 전문이다.

 

김호중 교통사교에 대한 사건 경위와 소속사측 입장 전달드립니다.

먼저 연일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조사 중인 사건이기에 경찰 측에서 외부로 조사내용을 유출하지 말라는 당부가 있어 수많은 의혹에 빠른 의견을 전달 드리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최근 보도된 김호중 교통사고에 대한 사건 경위에 대해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친척이자 소속사 대표인 저 이광득과 함께 술자리 중이던 일행들에게 인사차 유흥주점을 방문했습니다. 당시 김호중은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얼마 후 김호중은 먼저 귀가하였고 귀가 후 개인적인 일로 자차를 운전하여 이동 중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고 사고 당시 공황이 심하게 오면서 잘못된 판단을 한듯합니다.

 

사고 이후 매니저에게 전화가 와서 사고 사실을 알았고, 그때는 이미 사고 후 심각한 공황이 와 잘못된 판단으로 김호중이 사고처리를 하지 않고 차량을 이동한 상태라는 사실을 알았고, 이후 이러한 사고의 당사자가 김호중이란 게 알려지면 너무 많은 논란이 될 것으로 생각해 너무 두려웠습니다.

 

현장에 먼저 도착한 다른 한 명의 매니저가 본인의 판단으로 메모리 카드를 먼저 제거하였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진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꼭 뺏어서 바꿔입고 대신 일 처리를 해달라고 소속사 대표인 제가 부탁했습니다. 이 모든 게 제가 김호중의 대표로서 친척 형으로서 김호중을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입니다.

 

현재 사건의 관련자 모두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으며, 소속사는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전해드린 내용은 경찰 조사내용과 모두 같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측성 의혹 보도는 자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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