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2024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39순위 지명을 받은 내야수 고영우가 올 시즌 팀의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6명의 순수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단 한 번도 1군에서 제외되지 않고 있다.

이는 간판타자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에이스 안우진의 수술 후 입대 등으로 전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신인 선수가 꾸준히 1군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더욱 놀라운 점은 고영우가 단순히 벤치를 채우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94, 10타점, 출루율 0.476을 기록하며 순수 신인 타자 중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했다.

수비에서도 3루수, 2루수, 유격수를 골고루 맡으며 실책을 최소화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9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타율 0.485, 출루율 0.585의 경이로운 성적을 거뒀다.

이에 힘입어 6번 또는 7번 타순에서 중심타선을 뒷받침하던 그는 19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서 1번 타자로 승격되기도 했다.

오윤 타격코치의 조언대로 나쁜 공에 손을 내밀지 않고 자신만의 스트라이크 존을 지키려는 노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고영우는 ‘순수 신인’이라는 타이틀로 인해 신인상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특히 시즌 초 최하위 후보로 꼽혔던 키움의 약점을 보완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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