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영방송 BBC가 ‘버닝썬’ 사태를 조명한 다큐멘터리를 공개한 가운데 공개 열애 중인 가수 현아에게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BBC뉴스코리아는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현아가 서울 목동 SBS방송국에서 열린 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참석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이 영상에는 버닝썬 사태의 시발점인 그룹 빅뱅 출신 승리를 비롯해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에서 불법 촬영 및 유포에 가담한 가수 정준영,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이를 최초 보도한 기자 인터뷰 내용 등이 담겼다.

공개 이후 현아 인스타그램에는 버닝썬 사태를 언급하며 현아를 비난하는 내용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상당수 댓글은 해외 네티즌들이 영어로 남긴 것으로 “BBC 영상 봤냐. 버닝썬 스캔들에 네 남자친구가 연루돼 있다”, “네 남자친구에 관한 새 다큐멘터리를 봤냐”, “부끄러운 줄 알아라”, “안타깝다” 등의 내용이다.

현아의 남자친구인 용준형은 2015년 정준영이 촬영한 불법 촬영물을 공유받고 부적절한 대화를 나눈 사실이 2019년 알려진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용준형은 불법 촬영물을 공유받는 것에 부인하다가 사흘 만에 입장을 번복하고 혐의를 인정했다.

용준형은 이 사건으로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했다. 2022년 복귀한 용준형은 “나는 그 어떤 단톡방에도 속해있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용준형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웨딩홀에서 열린 ‘2018 KBS 가요대축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현아와 용준형은 지난 1월 열애를 공식 인정,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두 사람의 공개 데이트 사진이 종종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승리는 2019년 폭행 사건으로 시작된 클럽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상습도박과 성매매처벌법(성매매·성매매 알선·카메라 등 이용 촬영),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등 총 9개 혐의를 받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여주 교도소에서 형기를 살다 지난해 2월 9일 만기 출소했다.

최종훈은 집단 성폭행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형을 선고받은 뒤 2021년 11월, 형을 마치고 만기 출소했다. 정준영은 집단 성폭행,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징역 5년 형을 선고받아 지난 3월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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