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훈련 전문가 강형욱과 와이프 수잔 엘더 부부가 회사 직원들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을 일삼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화장실 시간까지 통제했다는 추가 제보가 나왔다.

화장실 참고 사진. / Jong42-shutterstock.com

21일 JTBC ‘사건반장’은 강형욱의 전 직원들의 폭로를 공개했다. 이날 전 직원 A 씨는 “보듬컴퍼니 사내 화장실의 고장이 잦았는데, 강형욱 대표의 아내가 직원들에게 카페 화장실을 이용하라고 지시했었다”고 밝혔다.

A 씨는 “강형욱 와이프는 직원들에게 오후 3시쯤 되면 몰아서 화장실을 다녀와라. 카페에 한 번에 갔으면 좋겠다. 다른 데 가지 말아라 등의 강요를 했었다”며 “지정된 카페는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었는데, 한 직원이 친구 집에서 용변을 봤다가 혼났다”고 전했다.

당시 직원들은 “배변 훈련 같다”, “사람 취급이라도 해주면 좋겠다”며 분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내용이 전해지자, 강형욱 와이프 수잔 엘더 인스타에는 “오후 3시에 화장실 잘 다녀오셨나요?”, “돈도 많이 버는 분들이 약자들 왜 괴롭히고 그러시는 건가요?”,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돈 없어서 참는다. 암튼 화이팅이야”, “개들은 누워있네요” 등 댓글이 이어졌다. 이 밖에도 수잔 엘더 아버지와 관련된 각종 이야기들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강형욱과 아내 수잔 엘더는 잇따른 의혹과 폭로에도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강형욱이 출연 중이던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결방됐다.

KBS는 다음 주에도 결방할지 출연자를 교체할지 등을 결정하지 못한 채 강형욱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그의 침묵 속에 의혹은 점차 커지고 있으며,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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