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빼면 시체” 강형욱 훈련사 보듬컴퍼니 직원 갑질 폭로 쏟아지자 설채현 수의사가 SNS에 올린 사진과 글에 두 눈 굴리며 보게 된다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의 직장 갑질 의혹 논란을 의식했을까? 교육방송 EBS1에서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 출연한 수의사 설채현이 SNS에 글을 남겼다. 

설채현 수의사는 22일 인스타그램에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옹기종기 붙어 찍은 사진을 올렸다. 

설채현은 “뭔가 분위기도 안 좋고 괜히 이런 분위기에 글 쓰면 오히려 기회주의자 같아 보이고 해서 조용히 숨죽이고 있었”다면서 “저도 그런 거 아닐까 걱정과 의심의 눈초리가 많이 보여 말씀드리면 저는 직원들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글을 남겼다.

설채현은 최소 3년~최대 8년간 함께 일하는 트레이너들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설채현은 “항상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한데 그래도 우리나라 올바른 교육 문화를 만들어보자고 저랑 매미처럼 꼭 붙어 있어줘서 고마운 친구들”이라고 덧붙였다. 

설채현은 “결론은 여러분들 저한테 그런 걱정 안 하셔도 된다”며 “솔직히 그거 빼면 시체”라고 강조했다. 설채현 수의사에 인스타그램 게시글 댓글에는 전 직원이라고 소개하는 사람들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설채현은 건국대학교 출신으로 놀로 행동클리닉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다이어트 하개?!’, ‘펫대로 하우스’, ‘펫미픽미’, ‘슬기로운 동물생활’, ‘달려라 댕댕이’, ‘똥강아지들’ 등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반려견의 행동치료를 도왔다.

한편, 개물림 사고에 ‘안락사’를 언급했던 강형욱 훈련사와 달리 설채현 수의사는 안락사로 단정짓지 않고 ‘약물치료’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