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민수 결혼 18년 만에 파경

박보람 사인은 ‘급성알코올중독’ 추정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음주 뺑소니’ 김호중, “증거 인멸 염려”…결국 구속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뒤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사고 보름 만이자, 김호중이 뒤늦게 음주 운전을 시인한 지 닷새 만입니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약 50분 동안 김호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오후 8시 24분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한 겁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도 같은 사유로 구속됐습니다.

일각에서는 김호중이 유명인으로 도주 우려가 크지 않고 사고 자체만으로는 중형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아보인다는 점에서 영장이 기각되리란 전망도 조심스레 제기됐지만, 경찰 수사 과정에서 조직적 사고 은폐 시도와 김호중이 번번이 거짓 진술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가 크다고 봤고 구속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하지만 핵심 증거인 블랙박스가 사라졌고, 휴대전화 비밀번호도 제공하지 않아 범행 당시 상황을 재현하기가 마냥 쉽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향후 재판에서 범죄를 엄격하게 증명하는 데 장애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김호중의 자백과 주변인 진술, 기타 물증을 통해 혐의를 구성하고 입증해야 할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김호중의 법적인 책임과는 별개로 여론은 매우 좋지 않은 상태입니다.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하는 가운데서도 예정된 공연을 강행하면서 비난 여론을 키웠기 때문입니다. 그간 ‘음주를 하지 않았다’고 거짓말로 일관하며 공연을 이어갔던 것은 물론 거짓을 시인하고 난 이후 구속영장이 신청된 바로 다음 날인 23일에도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열린 ‘슈퍼 클래식’ 공연에 출연했습니다. 24일 공연도 강행할 예정이었지만 영장심사를 연기해 달라는 김호중 요청을 법원이 기각하면서 결국 이날 공연 출연은 무산됐습니다.

ⓒ강형욱의 보듬TV

◆“억측 멈춰달라”…7일 만에 침묵 깬 강형욱, 눈물로 논란 해명

동물 훈련사로 인기를 얻은 강형욱이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일주일 만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형욱은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약 한시간 가량 분량의 영상에서 CCTV·메신저 감시, 화장실 통제, 명절 선물, 임금 체불, 레오 방치 논란 등 약 16가지 이상의 논란과 의혹에 대해서 해명했습니다.

강형욱은 “훈련사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좋은 대표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지금의 이런 일이 생겼다. 사과해야 하는 부분은 충분히 사과하고, 혹시 제가 벌을 받아야 한다면 달게 벌을 받겠다”면서 “현재 정말 많은 억측과 비방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말 열심히 일한 멋진 직원 분들과 훌륭한 훈련사 님들, 제가 일했던 곳을 억측하고 비방하시는 분들에게 그만 멈춰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그리고 그들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논란이 커지면서 현재 강형욱이 출연 중인 KBS2 ‘개는 훌륭하다’는 2주째 결방을 결정한 상태입니다. 강형욱이 입을 열었지만 ‘개훌륭’이 방송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빌리프랩

◆아일릿 소속사, 민희진 ‘업무방해·명예훼손’ 고소…“표절 아냐”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이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의혹을 제기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빌리프랩은 22일 입장문을 내고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를 상대로 일방적 허위사실을 주장하며 피해를 끼치고 있는 민희진 대표에 대해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의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민 대표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빌리프랩의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며 공개 석상에서 카피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빌리프랩은 “민 대표 측이 당사 소속 아티스트 아일릿에 대한 표절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며 “당사는 해당 의혹이 사실과 다름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사법 기관에 제출했으며, 시일이 다소 소요되더라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시시비비를 가려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적 자산에 대한 표절 여부는 합당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판단되어야 하는 사안”이라며 “그런데도 무분별한 억측과 허위 사실로 인해 당사 아티스트와 구성원의 노력과 성과가 폄하되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빌리프랩은 아일릿 멤버들이 사건의 본질과 무관하게 심각한 수준의 악플과 조롱, 인신공격에 시달리고 있다며 음해성 공격을 멈추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빌리프랩은 “아티스트에 대한 무분별한 모욕, 악의적 비방,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의 음해성 공격은 부디 멈추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엠넷

◆윤민수, 결혼 18년 만에 파경…“엄마·아빠로 최선 다할 것”

가수 윤민수가 결혼 18년 만에 이혼한다. 윤민수의 아내 A씨는 21일 윤민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랑 윤후 아빠는 어릴 때 만나 결혼해서 힘들었을 때나 기쁠 때나 함께 하며 가족과의 관계가 변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서로 힘들어져서 여기까지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있기에 서로를 응원하며 후의 엄마 아빠로 최선을 다하겠다. 부디 억측과 추측은 삼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윤민수는 지난 2006년 일반인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윤후를 뒀습니다. 윤민수와 윤후는 MBC 예능 ‘아빠! 어디가?’에서 다정한 부자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故 박보람, 사망 원인 나왔다…국과수 “급성알코올중독 추정”

지난달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수 박보람의 사망 원인이 급성알코올중독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의 최종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23일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국과수로부터 ‘(박보람이) 급성알코올중독으로 사망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의 최종 부검 결과 보고서를 받았다.사망 당시 박보람은 간병변과 지방간 등에 의한 질병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급성알코올중독 외에 다른 사망 추정 원인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박보람은 지난 4월 11일 오후 9시55분께 남양주시에 위치한 지인의 집에서 술자리를 갖던 중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를 발견한 지인이 경찰에 신고했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여 만에 숨졌습니다. 현장에서는 범죄 혐의점이나 극단적 선택을 의심할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15일 진행된 부검에서 ‘사인미상’이라는 구두 소견이 나오자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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