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같은 성격의 아버지는 늘 어머니와 싸웠다. 많이 힘들어하는 엄마를 돕고 싶지만, 어린아이에게는 그럴 만한 힘이 없다. 그 시절의 무기력함은 이효리의 마음속에 아직도 생생하게 살아있다.
26일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 이효리는 약간 서먹한 사이인 엄마 전기순씨와 단둘이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이효리는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꺼내기 시작했다.
눈물이 가득 고인 이효리는 “내가 어리고 힘이 없으니까 무력감 같은 걸 많이 느꼈다. 너무 사랑하는 엄마가 힘들 때 내가 아무것도 해줄 수 없던 그 시간이 나에게는 너무 고통스러운 시간으로 평생 가슴에 남아 있었다”라며 “그것 때문인지 오히려 엄마를 피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놓는다.
“미안함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나의 무력함을 다시 확인하는 게 너무 두려워서였는지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그런 마음들을 좀 정면으로 바라보고 싶다”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는 이효리.
어린 시절 기억 속 부모님은 늘 싸웠고, 이로 인해 이효리는 45세가 된 지금도 “둘이 따로따로 있으면 괜찮은데 엄마 아빠가 같이 있으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봐 약간 긴장이 되는 것 같다”라고 말하는데.
이효리는 “그래서 신랑을 순한 사람으로 고른 것 같다. 나랑 절대 안 싸울 것 같은 사람으로”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고, 그만큼 “싸우는 게 너무나 싫었다”라고 덧붙였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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