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MHN스포츠 단독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 술자리 동석자는 당초 의혹을 받아 해명했던 허경환과 슬리피가 아닌, 이들보다 한참 선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매체는 한 관계자 말을 빌려 “김호중은 사건 당일 유명 개그맨 A 씨와 래퍼 B 씨가 함께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들이 1차로 스크린 골프장에서 모였고, 이후 2차로 강남 소재 텐프로 술집에 자리를 옮긴 이들은 함께 술을 마셨다”고 전했다.

이중 래퍼 B 씨는 음반 작업을 논의하기 위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면서 매체는 두 사람의 정체에 대해 “개그맨 A 씨는 현재 건강상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 상태고, 래퍼 B 씨는 유명 예능에 많이 출연하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정확한 실명은 거론되지 않았다. 매체는 두 사람의 소속사에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거나 “아티스트에 직접 확인 중”이라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로 구속돼 조사받고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유명 개그맨과 래퍼가 김호중과 술자리에 동석했다는 사실이 전해졌고, 허경환과 래퍼 슬리피가 지목돼 의혹을 받았다. 이에 두 사람은 각각 SNS를 통해 “저 아니에요”라며 직접 등판해 김호중과의 연관 루머를 정면으로 반박하기도 했다.

양측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음주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마주 오던 택시와 부딪히는 사고를 일으키고 달아났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후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요구하고 수사에 비협조적인 자세를 보이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김호중은 지난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이후 재판부는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수사 과정에서 김호중과 술자리에 동석한 A 씨와 B 씨가 허경환과 슬리피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두 사람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사건 당일 가족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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