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가 갈등 중인 가운데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들이 나눈 대화가 공개됐다.

27일 티브이데일리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이 모 부대표, 어도어 핵심 경영진들이 나눈 문자 내역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2월, 민 대표의 오른팔로 불리는 이 부대표는 방탄소년단 전원 전역을 기점으로 어도어의 1년 계획을 세웠다. 이 부대표는 1년 안에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체제, IT 사업의 허상들을 지적해 하이브를 힘들게 하고 어도어는 자유를 얻자고 했다. 하이브와 민 대표 간 갈등이 불거지기 2개월 전이다.

이 부대표의 아이디어에 민 대표는 “결국 언론을 써야 되네”라며 이 부대표와 함께 소위 ‘언론플레이’에 동원할 언론사와 기자 이름을 문자로 나눴다.

3월에는 어도어 경영진이 투자자를 만난 것으로 보인다. 대화에는 뉴진스 멤버 전원을 하이브에서 데리고 나와야 투자해 줄 수 있다는 조건이 있었고, 이튿날 민 대표와 이 부대표는 하이브로부터 뉴진스를 데리고 나올 경우, 이후 발생할 손해배상액 등을 계산했다.

또한 이 부대표는 한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대표에게 어도어에 투자할 투자자가 확보됐다고 알리며 ‘쩐주’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하지만 계획이 현실화되는 건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여러 검토 끝에 하이브로부터 뉴진스를 데리고 나오는 일이 쉽지 않다고 판단, 어도어의 지분을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이후 민 대표는 뉴진스 부모가 하이브에 문제 제기를 하게 해야한다고 주장하거나 밀어내기 이슈로 세상이 뒤집힐 것이라며 하이브가 대형 악재를 막기 위해 타협을 제안한다 등의 일을 예상했다.

아직 이와 관련해 민 대표 측의 입장은 없는 상태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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