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챙긴 이선균 덕에
이름 알린 ‘무명 배우’
이선균
사진 = 이선균과 박해준 (개인 SNS,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해 말 세상을 떠난 이선균에 대한 여러 미담들이 재조명 받고 있다. 특히 지금은 잘 알려진 배우이지만 그가 무명이던 시절 이선균 덕에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고 밝혀져 이목이 집중됐다.

그는 이선균과 한국예술종합대학 선후배 사이로, 교내에서도 잘생긴 외모로 유명했지만 그에 비해 소속사도 없이 긴 무명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 덕분에 스크린 데뷔

이선균

그는 바로 드라마 ‘부부의 세계’와 영화 ‘서울의 봄’에서 강렬한 악역 연기로 인상을 준 박해준이다.

지금은 그의 얼굴과 히트작이 바로 떠오르지만, 그는 약 7년이라는 긴 연극 생활을 끝으로 30대의 다소 늦은 나이에 연예계 데뷔를 했다.

‘한예종 장동건’이라고 불릴 만큼 잘생긴 외모와 출신 학교의 신뢰성 높은 연기력을 갖췄음에도 그의 인지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무명 시절을 보내던 그가 처음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게 된 건 다름 아닌 이선균 덕분이었다.

이선균은 영화 ‘화차’에 먼저 캐스팅이 된 후, 해당 영화의 감독에게 후배들이 오디션만이라도 보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선균은 소속사가 없어 오디션 기회조차 없었던 무명 후배들을 생각해 본인이 캐스팅이 됐음에도 이 역할에 이 친구가 어울릴 것 같다며 적극 추천했다고 한다.

이 일화에 대해 언급하자 이선균은 “그 친구들이 가진 재능이 좋으니 된 것”이라고 말하며 공을 돌렸다.

박해준 외에도 이선균의 배려로 영화 ‘화차’에 출연을 하게 된 배우들은 이희준, 진선규, 김민재로, 모두 흥행작 하나씩은 갖고 있는 배우가 됐다.

넷플릭스 단독작으로 세계 진출 노리는 박해준

이선균

영화 ‘화차’로 2012년 스크린 데뷔를 하게 된 그는 이후 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독전’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서울의 봄’으로 천만 관객의 주연 배우로 등극했다.

한편, 그는 이달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The 8 Show’에 출연해 글로벌 배우의 길로 걸어가고 있다. 그는 작품을 위해 11kg을 증량했다고.

‘The 8 Show’는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 뷰를 기록한 네이버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원작으로,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솔깃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그 외에도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등 여러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하며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누리꾼들은 “박해준 부부의 세계에서 불륜남인데도 얼굴 때문에 납득이 됐음”, “이런 오지랖은 환영이네요”, “‘나의 아저씨’에서 박해준이랑 이선균 같이 나온 장면 진짜 친구 같았는데 실제로 절친이었군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실시간 인기기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