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 김혜윤 송건희 / 사진=tvN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이 모든 기억을 찾았다.

27일 저녁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15회에서는 임솔(김혜윤)과의 n번째 삶 모든 기억을 떠올린 류선재(변우석) 모습이 그려졌다.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 김혜윤 송건희 / 사진=tvN

이날 류선재는 자신을 밀어내는 임솔에게 “나랑 엮이면 뭐, 삼대가 망하나 보죠?”라고 농담했다.

그러나 임솔은 “저요, 사랑하는 사람 있어요. 그 사람을 많이. 너무 많이 사랑해서, 그래서 류선재 씨는 안 돼요. 그러니까 제발 부탁인데요, 더 이상 다가오지 말아 주세요”라고 말했다.

울먹이는 임솔을 본 류선재는 “그쪽한텐 참 여러 번 까이네요. 그래요. 나 싫다는 사람 억지로 붙잡을 수도 없고. 앞으로 선 안 넘을게요”라고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이에 임솔은 “감사합니다. 그리고 류선재 씨한테 무례했던 거 맞아요. 미안했어요”라고 사과했다.

류선재는 애써 “마지막 인사합니까? 일 때문에 또 볼 텐데 무슨”이라고 웃음을 보였다. 그러나 임솔은 “저한테 차였는데 어색해서 어디 볼 수 있겠어요? 류선재 씨,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그럼 저 갈게요”라고 돌아섰다.

이후 임솔은 자신을 데리러 온 김태성(송건희)에게 “근데 요즘 날 왜 이렇게 챙겨? 누나 좋아하지 마라”고 농담했다.

그러나 김태성은 “좋아하면 안되냐? 솔직히, 요즘 너 보면 좀 헷갈려. 우린 친구인데, 10년 넘게 그랬는데, 요즘 불쑥불쑥 마음이 따로 놀아. 옛날에 내가 널 좋아했었나? 기억엔 분명 아닌데.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요즘 이상하네”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당황한 임솔이 “너 그거 착각일 거야. 아니, 착각이야”라고 반응하자 김태성은 “그런가? 착각인지 아닌지 한 번 사귀어볼까?”라고 답했다.

임솔이 “진심 아닌 거 알아”라고 말하자 김태성은 “헷갈리는 감정 때문에 우리 우정까지 잃을까 봐 들이대지도 못해. 요즘 내 상태가 이 모양이라 네가 이상하게 볼까 봐 솔직하게 말하는 거야”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임솔은 “나, 못 잊는 사람 있는 거 알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김태성은 “알지. 누군지 절대 안 알려주는 그놈. 금방 제자리로 돌아오겠지”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임솔은 홀로 “그래 그럴 거야. 그래야지. 너도, 선재도, 나도”라고 속삭였다.

이후 류선재는 임솔이 쓴 시나리오 속 ‘소나기’ 가사를 보며 직접 음을 붙였다. 이를 듣던 임솔은 이클립스 시절의 류선재를 떠올리며 홀로 눈물을 쏟았다.

류선재는 임솔의 시계를 감으며 자신의 N번째 삶 속 모든 기억을 떠올렸다. 류선재는 뒤늦게 임솔을 향해 “솔아”라며 뛰어가려 했지만, 알 수 없는 통증에 괴로워했다.

같은 시각, 김태성은 김영수(허형규)와 자동차 추격전을 벌이고 있었다. 김영수는 도로 위 류선재를 향해 달려들었고, 김태성이 이를 저지했다. 쓰러진 류선재는 모든 타임라인 속 임솔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내 운명은 과거, 현재 그 어떤 시간 속에 만나도 너를 사랑하게 되는거야”라고 임솔을 향한 사랑을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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