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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최진철이 낳은 선수들이 맞붙는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제2회 SBS컵대회 6강 두 번째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경기는 최진철 감독이 창단 감독을 맡았던 FC스트리밍파이터와 무려 다섯 시즌을 함께 하며 ‘골때녀’ 내 최장기간 역임 중인 FC탑걸의 경기로 일명 최진철 더비가 성사됐다. 두 팀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서로 다른 리그에 소속됐던 만큼 스밍파 창단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맞붙게 되었는데. 축구 새내기 멤버들을 데리고 창단과 동시에 슈퍼리그로 승격시켰던 스밍파와 우승과 재승격을 함께 하며 희로애락을 겪은 탑걸 모두 최진철 감독에겐 남다른 팀이라고. 최진철 감독은 “작년까지는 정말 (스밍파와) 경기하기 싫다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적응이 된 것 같다”며 프로 정신을 내비쳤다. 최진철 감독의 두 제자 중 승리를 차지해 4강에 진출할 팀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최진철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 FC의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고수하는 ‘포지션 플레이 훈련’에 돌입한다. 경기장 전체를 구역별로 나눈 후 선수들을 포지션에 따라 각 공간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경기 중 한 공간에 쏠림을 방지하고 팀원들 간의 공간 감각을 키우는 데 집중한다고. 이어 에이스 김보경에게 상대의 맨마킹을 역이용해 팀원들에게 공간을 열어주는 미끼 역할을 부임한다. 상대의 시선을 끌어 공간이 나는 즉시 다영의 슈팅으로 골문을 노릴 예정. 지난 경기 오랜만에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력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다영과 노련한 수비에 빌드업까지 탑재한 유빈까지 전체적인 공수 밸런스를 강화한 패스 명가 탑걸이 이번에도 그라운드를 장악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이번 컵대회 이후 대대적인 감독 변동이 예정된 만큼 특히 최진철 감독과 끈끈한 유대를 다진 탑걸은 전에 없던 승부욕을 내비친다. 선수들은 오랜만에 창단 시절 유니폼을 꺼내 입으며 다시 한번 투지를 불태우기도 한다고. 스밍파의 2배가 넘는 경기 수를 자랑하는 탑걸이 과연 이 기세를 몰아 승리의 기운을 가져갈 수 있을까.

‘골때녀’ 세계관 최초로 맞붙은 두 팀, 최진철 더비의 결과는 29일 수요일 밤 9시 ‘골(Goal) 때리는 그녀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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