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KBS가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의 출연 규제 여부를 심의한다.

KBS 관계자는 28일 마이데일리에 “김호중에 대한 방송출연 규제 심사위원회가 29일 열린다”라고 밝혔다. 규제 여부는 심사 당일 또는 이튿날 결정될 전망이다.

KBS는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를 방송 출연 규제 심의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병역기피, 습관성 의약품 사용 및 대마초 흡연, 폭행 및 성추문, 기타 민·형사상 기소된 경우, 사기·절도·도박, 미풍양속과 사회질서를 문란하게 한 경우 방송 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연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배우 김새론과 그룹 신화 신혜성, 마약 투약 의혹을 받았던 배우 유아인, 가수 돈스파이크 등에 출연 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김호중의 경우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김호중 영구 퇴출’을 요청하는 청원글이 등장하기도 했다. KBS는 30일 내 1천 명이 청원에 동의할 경우 KBS 부서 책임자가 직접 답변을 해야 한다. 해당 청원글은 게재되지 얼마 되지 않아 동의자 수 1천 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상황 속 KBS가 김호중에게 어떤 처분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미조치 등)를 받는다.

수차례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던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만에야 경찰에 출석했다. 음주 사실을 부인했으나 사고 열흘 만에 이를 인정했으며, 지난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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