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류정민 기자] 국내 방송계에서 법적 논란에 휩싸인 인물들에 대한 조치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KBS는 법적 문제를 가진 배우들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8일 KBS 관계자에 따르면,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는 지난 13일 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배우 오영수에 대해 ‘출연 섭외 자제 권고’에서 한 단계 엄격한 ‘출연 정지’로 규제 수준을 상향 조정했다.

오영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하여 국내외에서 주목받은 바 있으나, 2017년 한 지방에서 연극 공연 준비 중 발생한 강제추행 사건으로 기소됐다.

그는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를 부인했으나, 법원은 그에게 징역 8개월 및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며 유죄를 인정했다.

또한 KBS는 음주 운전 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에 대해서도 심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이후 도주하였으며, 사건 발생 후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했음을 인정하였다.

이와 같은 KBS의 결정은 연예인들의 사회적 영향력과 모범성이 중요시되는 현재 상황에서 방송 참여자들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함으로써 공공의 신뢰를 확보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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