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자신을 프로 선수로 만들어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첫 경기에 나선다.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홈경기에서 박병호는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주 kt 위즈와의 맞대결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그라운드를 밟는 박병호는 최근 kt와 삼성 간의 트레이드를 통해 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번 트레이드에서는 박병호와 함께 왼손 슬러거 오재일도 새로운 소속팀을 찾았다.

오재일은 고향과 같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kt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대구에서 열린 타격 훈련 중인 박병호는 “야구장에 들어서자 어색함을 느꼈다”며 “트레이드 결정 후 처음으로 들르는 대구가 낯설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야구 인생 마지막 단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동갑내기 친구인 오재일과 함께 새 팀에서의 첫 경기를 앞두고 있음에도, 박병호는 이 상황을 유쾌하게 받아들였다.

두 선수는 서로 응원하며 야구 인생의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나누었다.

이번 시즌 타격 부진으로 고민하던 박병호가 kt에서 방출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가 됐다.

kt 구단은 신속하게 움직여 박병호와 삼성과의 트레이드를 결정했다.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의 첫 연습을 마친 박병호는 “kt와의 작별 인사 후 대구로 내려왔다”며 “새 환경에서 재기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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