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더랜드’에서 연인 연기를 펼친 배우 박보검과 수지가 촬영 당시를 소회했다.

영화 ‘원더랜드’ 언론시사회가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영화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김태용 감독을 비롯해 배우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보검은 “수지 씨와 호흡 맞출 수 있어 줄거운 경험이었다”며, “연인 연기를 위해 사진을 많이 찍었다. 아름다웠던 청춘, 사랑했던 기억을 사진으로 많이 담으려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입대 전 촬영해 4년 만에 개봉한 작품에 대해 “보고 싶은 사람을 AI로 만나는 것에 대해 상상만 했는데, 오히려 지금 개봉해 더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할 수 있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수지는 “보검 오빠와 연인 연기로 좋은 추억이 많다. 오빠 말대로 사진과 영상을 많이 찍었다”며, “그런 시간이 쌓여 좋은 연인 호흡이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영화 속 AI 태주(박보검 분)에게 “노래해 줘”가 아닌 “노래해 봐”라는 뉘앙스도 설명했다.

수지는 “AI ‘태주’는 ‘정인'(수지 분)의 말을 잘 들어준다. 그래서 제 멋대로 구는 부분이 많다. 그런 관계성을 보여주는 말투”라며, “이후 태주를 케어하는 모습도 보여야하기 때문에 그런 차이를 신경 썼다”고 전했다.

한편,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6월 5일 개봉한다.

사진=허정민 기자

권구현 기자 nine@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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