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다나 기자]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 송치된 가수 김호중에 대해 KBS가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내렸지만 ‘반쪽짜리’ 제재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2일 방송가에 따르면 OTT 웨이브와 KBS 홈페이지에서는 김호중이 과거 출연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의 다시보기 서비스가 여전히 제공되고 있다.

심지어 지난 3월 16일 방송된 김호중의 클래식 단독쇼 ‘김호중의 더 심포니’도 시청이 가능한 상태다.

이는 과거 KBS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의 출연분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2022년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은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가 출연했던 ‘편스토랑’, ‘랜선장터’ 등의 프로그램과 지난해 병역 비리로 물의를 일으킨 가수 라비가 출연했던 ‘1박 2일’의 다시보기 서비스는 즉시 중단된 바 있다.

KBS 측은 “김호중 출연분 다시보기 서비스 중단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혀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과 함께 형평성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달 3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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