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출처 : 연합뉴스 / 뉴스1

“영웅아, 지금 꼭 공연을 해야했니?’

“동기인 호중이는 지금 큰일인데, 너는 어찌 즐거울 수 있니”

최근, 음주뺑소니 혐의로 검찰 송치된 김호중의 극성 팬들이 ‘미스터트롯’ 동료 임영웅에 대한 무리한 비난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김호중
출처 : 연합뉴스

임영웅은 지난 주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하여 약 10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솔로 가수로서 이례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김호중이 구속된 상태에서 임영웅의 콘서트가 열린 것과 관련해 30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호중 구속에도 불구하고 임영웅이 양심이 없다는 누리꾼’, ‘임영웅을 비난하는 음주 호중 팬’이라는 제목의 글이 퍼졌다.

이 게시글에는 한 누리꾼이 유튜브에 남긴 댓글이 화제가 됐다.

김호중의 팬으로 보이는 A 씨는 댓글을 통해 “영웅아, 아무리 돈을 벌고 싶어도, 공연을 하고 싶어도 지금 꼭 해야 했었니? 친구 입장이 어떤지 영웅이는 반성하고 다시 생각해봐”라고 임영웅을 비판했다.

김호중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A 씨는 또 “양심이 있다면 이번 공연으로 벌어들인 돈에서 호중이 위약금을 보태고 구속에서 해제될 수 있도록 도와줘”라고 요구하며 “동료인 호중이가 지금 구속된 상태인데 영웅이는 어떻게 즐길 수 있니”라고 말했다.

A 씨는 이어 “우리 호중이가 얼마나 불쌍한데. 한 번의 실수로 생매장 당하고 있어”라고 김호중에 대한 연민을 표시하면서 “영웅이는 호중이가 잡혀간 상황에서도 꼭 이 시점에 공연을 해야 했을까. 같은 동료인데 도와줘야지, 영웅아”라고 강조했다.

A 씨의 댓글을 본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이런 반응은 팬이라기보다 고도의 안티 같다”, “팬들이 그럴수록 당사자는 더 힘들어진다는 걸 모르냐”, “극성팬들을 바라보는 김호중의 심정은 어떨까”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하루 세끼 도시락에 잠만 자는 김호중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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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극성팬들이 김호중을 지나치게 걱정해주는 상황에서 그의 유치장 근황 또한 화제가 됐다.

채널A ‘강력한 4팀’은 지난 28일 방송에서 김호중이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되어 있는 상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현재 독방에 있으며, 다른 수감자들과는 접촉하지 않는 상태라고 한다.

변호사가 입회하는 조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주로 잠을 자며, 식사는 하루 세 끼 모두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에서 김은배 전 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김호중의 독방 생활에 대해 “방 안에서 독서, 운동, 수면 등 원하는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주로 잠만 자고 있는 것으로 보아 자포자기한 심정인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늦은 밤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서 택시와 접촉사고를 일으킨 뒤 도주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이 사건으로 그는 징역 3년 이상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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