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세자가 사라졌다’ 수호가 기적처럼 일어난 아버지 전진오와 만나, 가슴 벅찬 마음을 드러내는 ‘눈물 미소 포옹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울렸다.

지난 2일(일) 방송된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극본 박철, 김지수/ 연출 김진만, 김상훈/ 제작 스튜디오 지담, 초록뱀미디어, ㈜슈퍼북) 16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4.1%, 전국 시청률 4%를 기록했다. 더욱 거세진 역경이 폭풍 긴장감을 선사하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문형대감이 유배지로 압송되는 것을 들은 이건(수호)은 급히 달려갔고, 사람들이 문형대감에게 욕을 하는 것을 보고 슬퍼했다. 그런데 이때 누군가의 주동으로 사람들이 돌을 던져 문형대감을 공격하면서 문형대감이 숨을 거두게 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고, 이건이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문형대감을 끌어안은 채 오열을 토해내면서 모두의 마음을 저미게 했다. 

이후 이건은 민수련(명세빈)으로부터 세자에 도성대군(김민규)을 책봉하고, 중전의 유폐를 푸는 대신, 자신은 출궁하라는 명을 받아들자 차가운 분노를 드러냈다. 이건은 출궁 전 민수련을 찾아가 외조부를 살해하라고 사주한 자가 누군지 물었고, 민수련이 탐하는 것이 권력이 아니란 것을 알고 있음을 전했다. 

민수련은 자신의 목적을 알아주는 이건에게 화해를 요청했지만 이건은 “내가 대비마마를 이해한다고 해서, 대비마마를 용서할 수는 없습니다. 대비마마로 인해 너무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라고 말하며 단호하게 돌아섰다. 이어 이건은 대비전에서 나와 걸어가는 와중에 도성대군과 맞닥뜨렸지만 눈길 조차 주지 않은 채 냉정하게 외면하는 모습으로 깊어진 갈등의 골을 내비쳤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이건이 궐에서 출궁 된 이후 최상록(김주헌)과 윤이겸의 눈을 속이기 위해 망가진 생활을 이어가던 도중 도성대군과의 혼례를 피하기 위해 도주를 결정했다는 최명윤(홍예지)과 만나 애틋한 이별의 포옹을 나누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때 내금위장이 찾아왔고, 그 옆에 기적처럼 온전히 의식을 회복한 해종이 나타나 이건을 놀라게 한 것. 이건은 눈물을 글썽이며 “소자, 건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해종을 와락 끌어안았고, 펑펑 눈물을 쏟으면서도 행복의 미소를 지어내는 감격스런 ‘눈물 미소 포옹 엔딩’으로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런가 하면 최명윤은 이건의 외조부 문형대감을 살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민수련과 최상록을 찾아가 도성대군과 혼인하겠다고 선언했다. 갑작스런 최명윤의 말에 최상록은 이건이 시킨 것이냐고 다그쳤지만, 최명윤은 “아버지의 악행을 멈추고 싶습니다”라고 냉담히 말했고, “그만 죽이십시오. 더는 죄짓지 마십시오, 제가 아버지께 원하는 것은 이게 다입니다”라고 일침을 놔, 최상록을 분노하게 했다.

 한편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는 매주 토, 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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