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하이라키’ 감독이 5명의 배우들을 바로크 진주에 비유했다.

배현진 감독은 3일 오전 서울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하이라키'(감독 배현진) 제작발표회에서 5명을 캐스팅한 것에 대해 “너무 멋있다. 이 배우들과 함께 한 시간이 행운이었단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배우 이채민-노정의-김재원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라키’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어 “하이틴물이라 교복을 입어야 해서 20대 초반 배우들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모르는 배우들도 있어서 잘 발굴하고 싶었다. 보석에 비유하자면, 바로크 진주 같다. 세공된 정형화된 보석이 아니라 그 자체로 가장 빛을 낼 수 있는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노정의에 대해 “너무 만나고 싶었다. 인형같다. 이미지적으로도 딱이다”라며 “대화를 해보니 영리하고 진지하고, 많은 경험에 의한 캐릭터 해석이 뛰어나다. 경험과 노력은 현장에서도 많이 발휘됐다. 10년이 넘는 대선배다. 연기로서도 리드 역할을 많이 했다”라고 칭찬했다.

이채민과는 ‘환혼’ 파트2에서 먼저 함께 한 인연이 있다고. 그는 “3일 정도 촬영을 했는데 어려운 현장이었을 거다. 애드리브 텐션 높은 분들이었는데 그걸 다 받으면서 센스있게 잘하더라”라며 “나중에 같이 작업을 하자고 하면서 전화번호를 받았고, 이번에 이채민이 했으면 좋겠단 생각에 스케줄 체킹부터 했다”라고 밝혔다.

또 김재원에 대해선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주목했다. 순박한 느낌이 좋았다. 이 역할이 시크하고 세련된 느낌이 필요했는데 모델 출신이다”라며 “처음 만나는 자리에 신발을 벗어야 했다. 들어오는데 런웨이가 되더라. 한마디 하는 순간 김재원이 해야겠다, 김재원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이라키’​는 상위 0.01%의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등학교에 비밀을 품고 입성한 전학생이 그들의 견고한 세계에 균열을 일으키며 벌어지는 하이틴 스캔들​을 담는다.

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 ‘빅마우스’, ‘스타트업’을 공동연출한 배현진 감독과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의 추혜미 작가가 철저히 계급(하이라키, hierarchy)이 나뉜 명문사학을 배경으로 색다른 하이틴물을 완성했다.

노정의는 재율그룹 장녀이자 주신고 퀸 정재이 역을, 이채민은 주신고의 질서를 뒤흔드는 의문의 전학생 강하 역을, 김재원은 주신고의 범접불가 서열 1위이자 정재이 한정 순정파 김리안 역을 맡았다.

또 지혜원은 주신고 퀸이 되고 싶은 질투의 화신 윤헤라를, 이원정은 아버지의 대선 행보를 위해 고분고분한 아들로 살고 있지만 반전을 숨긴 캐릭터 이우진을 연기했다.

‘하이라키’는 오는 6월 7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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