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그룹 케플러가 9인조 마지막 활동에 눈물바다가 됐다.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케플러 데뷔 첫 정규앨범 ‘켑원고잉 온(Kep1going O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켑원고잉 온’은 지난해 9월 미니 5집 ‘매직 아워(Magic Hour)’ 이후 약 9개월 만에 선보이는 케플러의 신보이자, 9인 멤버가 선보이는 마지막 앨범이다.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을 통해 결성된 케플러는 최근 엠넷 프로젝트 그룹 사상 최초로 재계약에 성공했는데, 멤버 마시로와 강예서를 제외한 7인(최유진, 샤오팅, 김채현, 김다연, 히카루, 휴닝바히에, 서영은)만 케플러로 활동을 계속 이어간다.

이날 히카루는 “약 9개월 만에 컴백하게 됐다.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고, 강예서는 “케플리안이 사랑해주시고 지지해주셔서 이번 정규앨범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다연은 “오랜만에 컴백이자 첫 정규로 인사드린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으니까 예쁘게 봐달라”고 당부했고, 샤오팅은 “팬분들을 생각하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열심히 활동할테니 많은 기대해달라”고 전했고, 김채현은 “9개월 만에 한국 컴백이라 긴장되고 설렌다. 소중한 한 곡 한 곡 정성스레 담은 앨범이니까 기대해달라”고 했다.

또 최유진은 “첫 정규앨범 신중히 준비했다. 한층 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고자 열심히 준비했다”고 이야기했고, 휴닝바히에는 “드디어 한국에서 컴백하게 됐다. 팬분들께서 어떤 반응을 보여주실지 긴장되고 기대된다. 빨리 컴백해서 팬분들과 좋은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영은은 “타이틀곡 제목 ‘슈팅 스타’처럼 빛나는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마시로는 “오랜만에 돌아온 앨범을 통해 다양한 곡을 들려드릴 수 있어서 좋다. 이번 활동 열심히 해 좋은 추억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케플러와 케플리안(팬덤)이 함께해온 시간들을 되새기며 화려하고 행복한 축제로 장식한다는 콘셉트로 제작된 ‘켑원고잉 온’은 행복한 시간들을 회상할 뿐만 아니라 멈추지 않고 꿈을 향해 전진한다는 의미도 담았다. 타이틀곡 ‘슈팅 스타(Shooting Star)’를 비롯한 총 10곡이 수록됐다.

최유진은 “저희에게도 팬분들에게도 의미있는 앨범”이라며 “국내 첫 정규앨범인 만큼 2년 반 동안 저희가 축적한 역량을 담았다.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수록곡에도 노력과 애정을 담았으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더해 서영은은 “케플러가 보여주지 않은 색을 담았다. 가사와 퍼포먼스에도 저희 얘기를 담으려고 했다”고 귀띔했다.

타이틀곡 ‘슈팅 스타’는 ‘행성’, ‘갈리레오’ 등 이후 케플러 토리텔링의 연장선으로 리드미컬한 드럼과 감성적인 신스 라인, 일렉 기타가 인상적인 신스팝이다. 케플러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 있다 하더라도 너와 함께라면 두렵지 않을 것이라는 케플리안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표현했다.

김채현은 “케플리안도 빛나는 별이고 같이 빛내면서 달려나간다면 우리는 두렵지 않을 것”이라며 “섬세한 감정선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슈팅 스타’를 설명했다. 마시로는 “이전에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좀 더 감정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첨언했다.

또한 김채현은 “빛과 별을 표현한 안무가 되게 많다”며 “반복적인 가사와 멜로디에 맞춰서 손동작이 포인트”라고 포인트 안무를 선보였다. 히카루는 ‘걸스플래닛999’에서 케플러가 결성됐을 당시를 떠올릴 수 있는 안무를 두 번째 포인트로 짚었다.

특히 ‘슈팅 스타’를 통해 처음으로 랩 메이킹에 도전한 김다연은 “일본 스케줄을 틈틈이 하면서 썼다. 처음 해본 거라 설레기도 하고 제 이야기를 담는 거라 더 열심히 했다. 멤버 히카루가 열심히 해줬다”고 말했다.

강예서와 마시로는 7월 일본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케플러로서 활동을 종료한다.

강예서는 “멤버들과 케플러로서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소중한 추억이었다. 부족한 부분도 있었겠지만 케플리안을 비롯해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최선을 다한 시간이었다.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앨범 활동을 이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9명의 케플러가 선보일 정규 1집을 소개해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많은 분들이 저희 노래를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항상 9명이 자매라는 거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보였다.

마시로 역시 “9명이서 케플러라는 이름으로 활동해 좋은 기억들이 많다. 팬분들에게 받은 사랑도 많다. 그 만큼 이번 활동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게 저의 목표다. 따뜻한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향후 7명의 멤버는 어떤 활동을 이어가고 싶을까.

최유진은 “9명이서 지난해부터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해왔다. ‘걸스 플래닛999’부터 2년 5개월 동안 함께한 소중한 시간, 팬분들의 사랑, 그 시간들이 소중하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케플러라는 이름으로 계약을 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채현은 “7월 콘서트가 남아있다. 그 이후에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갈 것 같다. 기다려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채현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그동안 쌓아온 유대 관계가 있기 때문에 늘 9명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계속해서 케플러로 활동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이어나갈 거기 때문에 멤버들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멤버들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번 활동 목표에 대해 최유진은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음원차트 톱100 안에 드는 게 저희의 목표다.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6시 발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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