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은 모녀 ⓒ채널A, 정가은 인스타그램 
정가은 모녀 ⓒ채널A, 정가은 인스타그램 

아이가 사기를 친 아빠에 대해 물어오면 뭐라고 답해줘야 할까. 

2016년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했으나 2018년 이혼한 정가은은 딸이 언젠가 그 질문을 해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준비해 왔다. 

3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 출연한 정가은은 “딸이 2년 전에 ‘엄마! 아빠는 왜 나한테 전화를 안 해?’라고 묻더라. 상담센터도 다니면서 이런 질문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가은이 당시 6살에 불과한 딸에게 해준 말은 “아빠도 널 보고 싶어 할 거야. 근데 엄마도 아빠 전화번호를 몰라”. 

담담하게 딸에게 진실을 들려준 엄마 ⓒ채널A
담담하게 딸에게 진실을 들려준 엄마 ⓒ채널A

뒤이어, 정가은은 “아빠가 엄마한테도, 다른 사람한테도 거짓말을 했어. 사람이 실수를 할 수는 있지만 죗값을 치르고 혼나야 하는데 도망가 있는 건 나쁜 거야“라며 “엄마랑 아빠는 널 너무나 사랑해서 낳았어. 아빠도 널 보고 싶을 거야“라는 말을 해주었다. 

엄마로부터 이런 말을 들은 정가은의 딸은 그날 하루 많이 울었다고. 정가은은 “근데 그 이후로는 (아빠에 대해)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더라”며 “아빠와 함께 살지 않는 것에 대해 슬픈 일이 아니라는 걸 인지시켜 주고 싶고, 무겁지 않게 다루고 싶어서 딸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이는 울었으나, 그날 이후로 마음을 정리했다. ⓒ채널A
아이는 울었으나, 그날 이후로 마음을 정리했다. ⓒ채널A

정가은은 이혼 이듬해인 2019년 “한 아이의 아빠라서 참고 또 참았으나 사기 행각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해 왔다”라며 전 남편 A씨를 사기죄로 고소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정가은의 이름을 이용해 132억원 이상의 금액을 편취했다는 게 정가은 측의 주장이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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