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연극 ‘크리스천스’가 오는 25일부터 7월 1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된다. 

 

어느 날 미국의 한 대형 교회의 담임목사 폴은 공동체의 믿음을 근본부터 뒤흔들만한 설교를 한다. 이후 담임목사의 급진적인 설교는 교회 구성원들을 혼란과 갈등 속에 빠트리게 된다. 

 

▲ 사진=두산아트센터

 

‘크리스천스’는 미국의 극작가 루카스 네이스의 연극으로, 오비 어워드 ‘극작가상’ 외 다수의 희곡상을 수상한 바 있다. 종교적 믿음을 둘러싼 갈등을 소재로 한 작품은 볼 수도 증명할 수도 없지만, 우리 삶의 근간을 이루는 다양한 ‘믿음’에 관한 논쟁을 다룬다. 

모든 개인은 자신의 믿음을 기반으로 말하고 행동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그러나 때로는 각자의 권리를 행사하고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는 것이 공동체의 존속을 위협할 정도의 갈등과 혼란을 야기하기도 한다. ‘크리스천스’는 현대 사회의 믿음과 공동체, 그사이 균열을 일으키는 권리 간 충돌과 딜레마 등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개척교회에서 대형교회로 성장시킨 폴 목사 역은 박지일, 신도들의 신임을 얻고 있는 부목사 조슈아 역은 김상보, 신앙심 깊은 평신도 제니 역은 박인춘이 연기한다 또, 폴 목사의 아내 엘리자베스 역을 안민영이 맡고, 온건한 선임 장로 제이 역에는 김종철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연극 ‘나무 위의 군대’,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등을 선보인 민새롬이 맡는다.

민새롬은 지난 3월 열린 ‘두산인문극장 2024: 권리’ 제작발표회에서 “’공동체’의 여러 갈등과 분열이 벌어지는 양상을 다룬 희곡”이라며 “이번 재공연에서는 소극장 공간에서 관객의 감각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공간 연출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무대는 런웨이가 교차되는 듯한 십자 형태로 구성할 예정이다. 십자 무대의 모든 면을 둘러싼 객석에서 관객들은 등장인물 각자의 논쟁과 파장을 실시간으로 감각하며, 대형교회에 직접 와 있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크리스천스’는 다양한 관객과 함께 위해 몇 가지 접근성 제공사항을 진행한다. 한글자막 해설(공연 중 대사 및 소리 정보가 포함된 한글 자막), 음성해설(실시간 스피커를 통해 무대에 대한 음성 서술), 휠체어석 운영(휠체어를 위한 별도 좌석, 휠체어가 필요한 관객에게 휠체어 추가 제공), 문자소통(필담, 공연 기본 안내와 소통을 문자로 지원), 안내보행(종로 5가 지하철역에서 공연장까지 이동 지원), 무대모형 터치투어(극장 로비에 설치된 무대 모형을 직접 만지는 감각 경험)를 공연 전체 기간 동안 제공한다.

한편 ‘크리스천스’는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가능하고, 온라인으로 예매가 어려운 관객은 접근성 매니저를 통해 음성통화 혹은 문자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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