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9일(현지시간) 가수 지드래곤(왼쪽에서 세 번째)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SK 부스를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강단에 서게 된다. 그는 앞으로 2년간 카이스트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특강 등을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

카이스트는 5일 열리는 ‘이노베이트코리아 2024’에서 지드래곤을 기계공학과 초빙교수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카이스트 측은 본교에서 개발한 최신 과학기술을 K-콘텐츠에 접목해 우리나라 문화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를 위해 이번 임용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임용 기간은 이달 4일부터 2026년 6월까지다. 지드래곤은 카이스트 글로벌 앰배서더로 임명돼 해외 홍보 활동도 병행한다.

카이스트는 “권지용 초빙교수는 기계공학과 내에 설립될 KAIST-갤럭시코퍼레이션 엔터테크연구센터(가칭)에서 한류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트윈 기술 연구, K-컬처와 인공지능(AI)·로봇·메타버스 등 과학기술 융합 연구, 볼류메트릭·모션캡쳐·햅틱 등 최신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아티스트 아바타 개발 등에 협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지드래곤과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소속사) 대표가 토크쇼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드래곤은 “수 많은 과학 천재들이 배출되는 카이스트의 초빙교수가 돼 영광”이라며 “최고의 과학기술 전문가들과 저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영역이 만나 큰 시너지, 즉 빅뱅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해 12월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으로 이적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AI 메타버스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이후 지드래곤은 지난 1월 갤럭시코퍼레이션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도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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