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서울 마포구 ENA 사옥에서 싱글리스트가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이하 ‘지구마불2’) 김태호 PD와 김훈범 PD를 만났다. ‘지구마불2’는 돌아온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가 주사위에 운명을 맡긴 채 떠나는 예측불허 어드벤처를 담은 예능이다. 시즌1보다 업그레이드된 룰, 새로운 게임 장치 도입, 여행 파트너 합류 등으로 2배의 재미, 2배의 볼거리를 선사했다.

김태호 PD는 “‘지구마불’을 후배들이랑 하면서 최근에 그래도 ‘좋아하시구나’ 느낀 게 마트나 백화점에서 어머니들이 알아봐 주신다”라고 얘기했다.

김훈범 PD는 “시즌1보다 시즌2 더 사랑해 주시고 관심 많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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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는 “빠니보틀, 곽튜브를 처음 만난 건 2022년 여름 햄버거 가게에서 노홍철을 통해서였다”라며 “요즘 방송 콘텐츠는 만다는 데 인력도 많이 들어가고 그런다. 20년 전 카메라 한두대로 했을 때의 리얼함이 그리웠는데 이분들은 그렇게 하고 계신 거 같아서 어떻게 찍는지 배워보고자 하다가 프로그램까지 같이 하게 됐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여행 콘텐츠가 코로나 때보다 영향력이 떨어졌다고 할 수도 있지만 경제 상황을 떠나도 계속 관심 가는 게 여행과 푸드라고 생각한다. 많은 여행 콘텐츠 중에 어떻게 차별성을 가져갈까 하다가 지구마불 게임 요소를 넣은 거다. 여행을 좀 더 예능스럽게, 게임스럽게 만드는 데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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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는 “요즘 워낙 콘텐츠들이 많잖냐. 예전엔 자신 있으면 수치, 시청률이 나오거나 화제성이 높은 게 예측과 다르지 않았다면 요즘은 너무 좋은 콘텐츠가 많아서 시청자 눈에 들어가기 힘들다”라며 “‘지구마불2’는 만들고 기대가 컸고 보면서도 너무 즐거웠다”라고 전했다.

김태호 PD는 좋은 예능이 무엇이냐고 생각하는지 묻자 “2주 전에 생각했던 게 있다. 집에 갔더니 80세가 넘으신 장인, 장모님과 5세 아이가 ‘지구마불2’ 보면서 웃고 있더라”라며 “70년을 뛰어넘은 웃음 공통점이 발견된 프로그램이 좋은 프로그램이 아닌가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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