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지구마불 세계여행2’ 김태호 PD와 김훈범 PD가 명장면을 언급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ENA 사옥에서 ENA 예능 프로그램 ‘지구마불 세계여행2’ 연출을 맡은 김태호 PD, 김훈범 PD는 마이데일리와 만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구마불 세계여행2’는 인기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박재한), 곽튜브(곽준빈), 원지(이원지)가 주사위를 던져 떠나는 예측불허 어드벤처 예능 프로그램이다. 시즌1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볼거리는 물론, 2~3라운드에는 배우 공명, god 멤버 박준형, 개그맨 김용명이, 4~5라운드에는 배우 원진아, 김도훈, 강기영이 여행 파트너로 나서 빠니보틀, 곽튜브, 원지와 색다른 케미를 만들어내며 재미를 끌어올렸다는 호평을 얻었다.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 감동적인 포인트, 광활한 대자연의 풍광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았던 시즌2였다. 두 PD가 공통적으로 꼽은 명장면은 박준형이 포르투갈 나자레에서 오열했던 장면이었다. 박준형은 유년시절 인종차별 당했을 때 유일하게 파도를 보고 치유를 받았다며, 나자레의 ‘빅 웨이브’를 기대했다.

김태호 PD는 “박준형 님이 나자레에서 (오열했던 장면을) 한 10번을 다시 봐도 눈물이 나더라. 애초에 그걸 기대하고 섭외했던 분이 아니었다. 저희는 곽튜브와 케미가 쌓여가면서 예능적으로 훨씬 더 재미를 줄 거라 생각했는데, 지금도 울컥한다”면서 “울음을 터뜨릴 때 너무 10대 소년 같으셔서 그 순수함에 너무 감동이 오더라. 저런 상처를 덮어놓고 아주 해맑게 보내셨던 그런 모습들까지 감동이었다. 그래서 그때 그 장면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고 밝혔다.

김훈범 PD은 “저도 나자레에 갔을 때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에서 눈물이 터지셨을 때 너무 감동이었다. 저도 카메라 감독님도 사실 울면서 찍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포르투갈이 원래 저희 보드판에 없지 않나. 본부라고 되어 있고. 아예 새로운 곳이라 저도 반신반의 하면서 갔었다. 저는 파도가 없는 걸 이미 알고 가긴 했었고, 그래서 여기서 뭐 다른 걸 더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찰나였다. 근데 그 고민을 싹 없애게 만들었다. 그런 본인의 서사가 있는 이야기를 감동스럽게 얘기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또 김훈범 PD는 빠니보틀-김도훈이 갔던 브라질 보니또와 강기영이 묵었던 페루 절벽호텔도 언급했다.

“빠니보틀이 갔던 보니또도 비현실적이었어요. 대형 수족관처럼 굽이굽이 길게 펼쳐져 있는 모습이 저도 촬영은 안 갔지만 한번 가보고 싶다 할 정도로 좋았던 것 같아요”

“절벽호텔 갔을 때 저는 저희가 생각한 것보다 너무 익스트림하게 찍혀서 놀라긴 했었어요. 왜냐하면 강기영 형님이나 제가 갔을 때는 너무 할 만하다고 했었어요. 오히려 재밌다고 하셨고. 외줄 타는 구간을 제외하고는 체크인 하러 가는 과정들, 올라갔을 때 펼쳐지는 광경이 비현실적이어서 너무 재밌다고 했는데, 보시는 분들이 걱정해주시더라. 그래서 카메라 감독님이나 저 같은 경우에는 나중에 ‘우리가 잘 찍었나 보다’ 이 생각하면서 기분이 좋았어요. 기영이 형도 주변에서 연락을 많이 받았다더라. ‘어떻게 살아돌아왔냐’고.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잘 찍혔고, 기영이 형님도 잘 즐겨주셔서 되게 좋았어요. (하하)”

[사진 = 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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