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이 드라마 팬덤을 유입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변우석이 tvN ‘선재 업고 튀어’로 신드롬급 인기를 구사하자 그의 스크린 데뷔작 ‘소울메이트’를 1년 만에 재상영 결정했다. 영화관이라는 공간 안에서 TV와 영화, 스트리밍 플랫폼 간의 경계를 허문 셈이다.

CGV는 지난 달 31일부터 CGV강남, 강변, 거제, 김해, 대구한일, 대학로, 동수원, 부천역, 서면, 서전주, 센텀시티, 소풍, 영등포, 용산아이파크몰, 울산삼산, 의정부, 인천, 인천연수, 천안터미널, 평택, 홍대 등 전국 21개 극장에서 ‘소울메이트’를 다시 스크린에 걸었다.

6월 1일부터는 CGV강릉, 목포평화광장, 양주옥정, 제주 등을 비롯해 총 35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확대 편성했다. 또 관람객에게는 스페셜 포스터를 선착순으로 증정, 드라마 팬덤을 모으기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CGV는 지난 달 28일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선재 업고 튀어’의 마지막 회 극장 단체관람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단체관람 이벤트는 4개 관을 매진시켰으며, CGV 아이파크몰은 영화 관객뿐 아니라 ‘선재 업고 튀어’의 드라마 팬들로 가득했다.

씨네 Q도 변우석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6월 6일부터 6월 9일까지 신도림점에서 ‘솔메이트’ 재상영을 진행 중이다. 씨네 Q는 4일간의 재상영을 기념하며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준비했다. 시그니처 굿즈 ‘스페셜 티켓’ 4종 중 1종을 랜덤으로 제공하며 팬들이 부담 없는 가격에 극장을 찾을 수 있도록 관람료를 기존보다 30% 할인된 1만원으로 책정했다.

배급을 맡은 NEW는 “‘소울메이트’ 재상영은 플랫폼의 경계를 뛰어넘은 콘텐츠 간 연계 소비로 IP의 가치가 확장된 사례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라는 말처럼 ‘지나간 스크린 데뷔작도 다시 보자’라는 팬들의 니즈에 맞춰 극장과 긴밀하게 논의해 재개봉을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CGV는 지난 2월 웨이브·티빙·왓챠 새 오리지널 시리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가 플랫폼에서 공개되기 전 CGV용산아이파크몰을 비롯한 전국 10여 개 극장에서 1~2화 합본 영상을 특별 상영했다. 개봉 주 주말에는 주연 배우인 윤찬영, 봉재현, 원태민의 무대인사를 진행해 출연 배우들의 팬들을 영화관으로 이끌었다. 이외에도 CGV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 1~4화 합본 영상,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 1~2화를 스페셜 개봉한 바 있다.

큰 스크린을 통한 몰입감과 여러 사람과의 감정 공유, 무대 인사를 통해 배우들과 소통할 수 있는 특별상영 및 재상영 이벤트는 드라마, 배우 팬덤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만든다. 이는 팬덤의 만족도를 높이고, 극장의 매출 증대와 더불어 콘텐츠 소비 문화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소울메이트’의 재상영은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소울메이트’ 재상영을 기획한 씨네Q 프로그램팀은 “영화관은 코로나를 겪으며 콘텐츠의 다양화를 시도하였고, 관객의 니즈에 맞춰 쌍방으로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 플랫폼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동일한 취향을 가진 팬덤이 극장에 모여 스포츠 중계, 콘서트 실황 등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소울메이트’ 재상영 또한 그 일환으로, 변우석 배우의 스크린 데뷔작을 대형 스크린, 풍부한 사운드 등 양질의 관람환경을 갖춘 극장에서 다시 보기를 원하는 팬들의 요청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물이다. 씨네Q는 앞으로도 신작 소개는 물론, 관객들이 보고 싶은 콘텐츠가 무엇인지 파악하여 지속적으로 큐레이션 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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