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돈 벌면 행복하십니까?”
연예인도 당하는 보이스피싱 사기
보이스피싱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휴대폰 등 통신수단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알아내거나 돈을 갈취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정부나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것을 넘어서 특정 인물인 척 행세하며 범행을 저지르는 등, 보이스피싱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유명 연예인도 이런 피해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보이스피싱으로 인해 한순간에 거액의 돈을 날리는 등 피해를 입은 연예인들도 많다.

보이스피싱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연예인들에는 누가 있을지 살펴보고자 한다.

“나 자신이 한심”… 국민 리포터 박슬기, ‘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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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박슬기 인스타그램

리포터 계의 레전드라고 불리는 박슬기는 과거 보이스피싱에 당해 1200만 원을 날린 적이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된 적 있다.

지난 2022년 JTBC ‘세계 다크투어’에 출연한 박슬기는 자신도 보이스피싱에 당한 적이 있다며 피해 사례를 소개했다.

박슬기는 당시 보이스피싱 피해에 대하여 “내 통장이 불법 도박 자금에 연루됐다고 전화가 왔다”고 밝혔다.

“‘박정식’이라는 사람이 도박을 했는데 그 사람이 나를 가해자로 몰았다고 말했다”며 도박자금 세탁에 박슬기의 계좌가 사용됐다고 불안감을 조성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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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박슬기 인스타그램

이에 박슬기는 즉시 은행에 방문해 인터넷 뱅킹 비밀번호까지 공유했다.

박슬기는 “스마트뱅킹을 하며 전화했는데, 실시간으로 돈이 빠져나가는 게 보였다”며 이해가 안 되는 상황에 경찰서로 방문했다.

경찰서에 있는 경찰이 전화를 받자 보이스피싱범도 이상하다는 낌새를 눈치 챘는지 전화를 바로 끊어버렸고, 박슬기가 잃은 돈만 무려 1200만 원에 달했다.

박슬기는 당시를 회상하며 “당하고 나서는 내 스스로가 어리석어 일주일 동안 벽에 머리를 박았다”며 “속상하고 내 자신이 한심했다”고 울먹였다.

“울고 싶었다”… 루나인 척 母에게서 1800만원 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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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루나 인스타그램

아이돌도 예외는 아니다. 걸그룹 에프엑스의 메인보컬 루나 또한 보이스피싱에 당한 적이 있다.

지난 2019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한 루나는 자신의 노래 ‘운다고’가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뒤 만들어진 곡이라고 밝혔다.

루나는 “(보이스피싱범이) 자신의 이름으로 엄마한테 돈을 요구했다”며 과감한 보이스피싱 수법을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루나인 척 ‘행사 중이라 정신 없어서 그러는데 매니저 통장으로 570만 원을 보내달라’며 루나의 어머니한테 돈을 요구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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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루나 인스타그램

이후에도 부조금, 병원비 등으로 1200만 원을 요구했으며, 작업 중이던 루나와 연락이 되지 않자 루나의 어머니는 결국 1770만 원을 송금했다.

루나는 “그 사건을 겪고 노래 ‘운다고’를 만들게 되었다”며 “정말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당시의 심정을 토로했다.

루나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피싱 사기에 대하여 “일하느라 어머니 전화도 못 받은 내 탓인 것 같기도 해서 억울하고 분통이 났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사기꾼 분들, 그렇게 돈 버시면 행복하십니까?”라며 보이스피싱범들에게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공안 사칭 전화에 속아 3700만원 넘긴 탕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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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탕웨이 인스타그램

세계적인 톱스타도 보이스피싱에 당한 적이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바로 중국의 여배우 탕웨이다.

지난 2014년 탕웨이는 자신이 보이스피싱으로 21만 위안을 빼앗겼다고 신고했으며, 이는 한화로 무려 37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탕웨이는 당시 쑹장 지역의 한 마을에서 영화 촬영을 하고 있었으며, 공안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다고 전해졌다.

자신을 공안이라고 밝힌 보이스피싱범은 “은행 예금에 문제가 있다”며 “처벌을 면하려면 경찰 쪽으로 돈을 보내야 한다”고 탕웨이를 협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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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탕웨이 인스타그램

탕웨이는 촬영 도중이었음에도 깜짝 놀라 곧장 현금인출기를 찾았으며, 의심없이 거금을 송금했다.

당시 촬영 현장에 함께 있던 스태프들도 공안국으로부터 온 비슷한 종류의 문자를 받았다고 전해지며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탕웨이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사람들마다 순진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보이스피싱 피해에 대한 심정을 간접적으로 밝히며 눈길을 끌었던 바 있다.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너무 속상했겠다”, “연예인들도 이런 피해에서 자유롭진 못하구나”, “보이스피싱범들, 간도 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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