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아름 아동학대 혐의 검찰 송치

박상민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 오역 논란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김호중 손절 움직임…방송사는 다시보기 삭제·소속사는 폐업 수순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에 대한 ‘흔적 지우기’가 본격화됐습니다. KBS가 지난주 김호중에 대해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를 내린 이후 KBS는 ‘불후의 명곡’ 김호중 출연분 다수와 ‘편스토랑’ 218회,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251~253회를 비롯해 ‘설 특집 진성빅쇼 복(BOK) 대한민국’과 ‘코리아 온 스테이지 – 수원화성’ 방송 2편 다시보기를 중단했습니다. MBC도 ‘구해줘 홈즈’ 246회, ‘안 싸우면 다행이야’ 108·109회에 대한 웨이브, MBC 홈페이지 다시보기 서비스를 삭제 조치했습니다. 다만 SBS는 김호중이 출연한 ‘미운 우리 새끼’의 378회분의 서비스 중단과 관련해 “논의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김호중의 일부 극성 팬덤은 KBS의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 조치에 반발했고, 그중 한 시청자는 ‘약 100억 기부 나눔의 선한 영향력인 김호중 아티스트’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올렸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았습니다. 100억 기부금 가운데 3/4에 해당하는 75억원 상당이 기부한 앨범을 환산한 금액이라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김호중의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과 이광득 대표 등이 구속된 이후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라며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해 협의 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소속 가수인 금잔디, 영기, 강예슬, 정다경 등이 전속계약 종료 사실을 알렸고 배우 손호준도 이달 말 전속계약이 종료되고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안성훈도 조만간 소속사와 결별할 예정입니다. 전 축구선수이자 방송인 이동국과 배우 김광규 역시 공식적인 전속계약 해지 소식을 알리진 않았으나,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 정보에서 이름이 빠진 상태입니다.

ⓒ빅히트뮤직

◆BTS 진 보려면 재고음반 사라? 하이브, 상술 논란에 결국 사과

하이브가 오는 12일 육군 만기 전역을 앞두고 있는 진의 오프라인 행사로, ‘허그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팬들과 마찰을 빚었습니다. 당초 해당 허그회 응모 기준은 아미 멤버십 가입자, 그리고 특정 기간 내 위버스 샵 글로벌을 통해 ‘Proof’ 이후 발매된 역대 앨범(솔로 앨범 포함)을 구매한 고객으로 한정하면서 지나친 ‘상술’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겁니다. 2월부터 6일까지 지정된 앨범을 새롭게 구매한 팬들에게만 주어지는 응모 자격은 결과적으로 ‘앨범 재고털이를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하이브는 결국 응모 자격을 변경했습니다. 하이브는 “신규 구매 내역과 관계 없이 행사 응모가 가능하도록 조정했다”면서 “2일 공지 이후 음반을 구매해 응모하신 분들 역시 피해를 입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기존 안내 된 응모 기준도 변동 없이 적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하이브와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폭로로 음반 ‘밀어내기’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온 상황에서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진 것에 팬들의 비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소속사는 거듭 “준비 과정에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질책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SNS

◆‘남편 학대’ 주장하던 티아라 아름,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 송치

걸그룹 티아라 전 멤버 아름이 아동학대 및 방임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광명경찰서는 아름을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및 아동유기 방임),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송치했습니다. 아름의 모친 A씨도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앞서 지난 2월 아름의 전남편 B씨는 아름과 모친 A씨를 해당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3개월여 수사 끝에 두 사람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긴 겁니다. 당시 아름은 전남편 B씨가 자녀를 학대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 수사 결과 전남편 B씨의 아동학대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고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8일 B씨에 대해 ‘혐의없음’(증거 불충분) 처분을 내렸습니다. 경찰은 관련 수사를 벌여 아름에게 아동학대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검찰 송치했습니다. 아름 등은 자녀들에 대해 접근금지 임시조치도 명령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아름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겸찰에 송치됐다는 연락은 받은 적도 없다. 지금 몸이 안 좋아서 응급실에 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재차 아이가 전남편 B씨에게 아동학대를 당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엔시티 해찬·쟈니 성매매·마약 루머…SM “사실무근, 선처없다”

지난 3일 각종 소셜미디어에는 김희철이 SM엔터테인먼트 후배 아이돌 멤버들(엔시티 해찬·쟈니)과 함께 일본에서 유흥을 즐겼다는 루머가 퍼졌습니다. 이는 일본의 한 네티즌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들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권익 보호를 위한 신고 센터 ‘광야119’에 “확인 결과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SM은 “아티스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범죄 행위다. 엔시티를 비롯한 슈퍼주니어 김희철 등 소속 아티스트를 향해 사실이 아닌 무분별한 루머 생성 및 악의적인 비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미 다수의 게시물에 대해 충분한 자료를 수집했으며, 범죄 행위를 좌시하지 않고 국적을 불문하고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을 법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희철 역시 직접 팬 소통 플랫폼 버블에서 “걱정하고 실망할까 봐 여기다 간단히 얘기하는데, 나 단 한 번도 우리 회사 후배들이랑 밖에서 따로 밥 먹거나 술 먹거나 본 적도 만난 적도 없다. 심지어 연락처도 없다”고 루머를 일축했습니다.

ⓒ데일리안 DB

◆박상민,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면허 취소 수치

경기 과천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혐의로 배우 박상민을 지난달 27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검거 당시 박상민은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박상민은 지난달 19일 오전 8시께 음주 상태로 자신의 도요타 차량을 몰고 과천시 내 자신의 집 주변까지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귀가 전 골목길에서 잠이 들었다가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박상민은 같은 날 새벽까지 과천의 한 술집에서 지인들과 양주 등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상민의 음주 운전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앞서 1997년 8월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 운전 접촉 사고를 내 경찰에 붙잡혔고, 2011년 2월 서울 강남구에서 면허 정지 수치의 혈중알코올농도로 후배의 차량을 몰았다가 적발된 바 있습니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동해를 일본해로…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서 또 오역 논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한국 작품 ‘더 에이트 쇼’ 자막에서 애국가 가사 속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극중 배우 류준열이 애국가를 부르는 장면을 설명하는 스페인어(라틴아메리카) 자막에서 애국가 첫 가사 ‘동해물과…’의 동해를 ‘일본해’(Mar del Japón)로 표기한 겁니다. ‘더 에이트 쇼’는 지난달 17일 공개된 이래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빠른 시정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넷플릭스는 지난 4일 “‘더 에이트 쇼’ 장면 중 캐릭터가 언급한 ‘동해’가 일부 언어의 자막에서 ‘일본해’로 표기된 것을 확인하고 수정하는 과정”이라며 “유사한 사례가 없는지 검토하고 추후 번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넷플릭스는 2021년 tvN 드라마 ‘하백의 신부’ 프랑스어 자막, 2020년 영화 ‘사냥의 시간’ 독일어∙헝가리어∙폴란드어∙스페인어 등 6개 언어 자막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2021년 자체 제작 시트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중국어 자막에서는 ‘김치’를 ‘파오차이’로 오역했습니다. 그때마다 넷플릭스는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같은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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