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경영권 분쟁 중인 래몽래인 측이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난 5일 배우 이정재가 최대 주주인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주)래몽래인 김동래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7일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을 제기했다.

배우 이정재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래몽래인 CI 로고 [사진=래몽래인]

10일 래몽래인 대표이사 김동래는 “래몽래인이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손을 잡게 된 것은 그의 네트워크와 자본력으로 래몽래인이 글로벌 진출을 꿈꿔볼 수 있다고 믿었고,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도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하면서 저희를 설득하였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대표 개인은 아무런 경제적 이익 없이 순수하게 회사를 위한다는 선의에서 투자자의 모든 자본이 회사로 유입되는 유상증자의 방식으로 투자가 이루어졌다. 대표 개인은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내려놓는 큰 결심과 함께 그 대가로 한 주의 주식도, 한 푼의 경제적인 이익을 얻은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대표는 “그러나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이 투자 전 논의되었던 내용과는 달리 래몽래인의 자금을 이용하여 현재 거래정지 상태인 엔터 상장사를 인수하기 위한 작업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투자자인 이정재는 지금껏 단 한 번도 회사를 방문한 적이 없었고, 그 어떤 미래 경영에 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한 바도 없었다. 이에 경영진은 래몽래인의 본업에서 벗어나는 상장사 인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하였다. 이후 돌아온 대답은 대표이사 및 사명 변경, 이사회 전원 사임 및 교체, 정관 변경 건으로 임시주총을 열라는 일방적 통보였다”고 현 사태가 발생된 과정을 전했다.

또한 그는 “1대 주주가 된 지 불과 3개월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래몽래인의 현금자산을 이용해 다른 기업 인수를 위한 껍데기로 쓰겠다는 뜻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진짜 투자의 목적이 당초 제시하였던 래몽래인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이나 IP 확보가 아니었음이 확인된 것”이라며 “콘텐츠 발전을 위해 지난 18년간 임직원 모두가 힘을 합쳐 이룩해온 래몽래인을 기망적인 방법으로 경영권을 편취하는 세력의 희생양이 되게 할 수는 없다. 대표이사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저는 주주 이익에 반하는 경영권 편취행위에 동조할 수 없다. 18년간 일궈온 래몽래인의 임직원들을 지켜나가고 싶고 그것이 마땅히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이정재를 비롯한 투자자들이 지금이라도 부당한 시도를 중단하고 래몽래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진지하고 합리적인 대화의 장에 나올 것을 촉구한다. 그러지 않는 이상 저희는 압박이나 공격에도 타협하거나 굴하지 않고 모든 것을 걸고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며 “지금껏 성실하게 일궈온 회사가 망가지지 않고 더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지지와 성원을 간절하게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투자자들은 법원에 래몽래인의 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를 신청하고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면서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올해 3월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을 인수하게 됨에 따라 사내이사인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래몽래인 경영에 참여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김 대표는 투자자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김 대표는 투자자의 정당한 권리인 임시주총 개최 요청도 무시해 경영 참여를 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김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고 7일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사건을 제기했다.

한편 래몽래인은 지난 2007년 3월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다. ‘성균관 스캔들’ ‘어쩌다 발견한 하루’ ‘산후 조리원’ ‘재벌집 막내아들’ ‘마에스트라’ 등을 제작했다. 현재 KBS 2TV 주말연속극 ‘미녀와 순정남’을 제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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