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심각한 상황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창의융합학부 교수가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한국축구대표팀 손흥민(토트넘) 이강인(PSG)의 합성 사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중국 웨이보 등에는 중국 축구대표팀 웨이 시하오 옆에 손흥민이 휠체어에 앉아 있는 합성 사진과 영상 등이 공유되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휠체어 4대에 쓰레기 봉투로 보이는 물체가 있고, 각 물체 위에는 손흥민, 이강인을 비롯해 대표팀에서 함께 뛰고 있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튼) 이름이 중국어로 적혀 있다.

중국 SNS 상에서 한국 축구 선수에 대한 비난과 조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소후닷컴’에서는 ‘한국의 탁구선수, 이강인’이라는 제목으로 이강인이 탁구채를 잡고 있는 합성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됐다.

중국 SNS 상에 올라온 손흥민 합성 사진. [사진=웨이보]

당시 아시안컵에서의 손흥민과 이강인을 조롱하는 기사였는데, 이 합성 사진도 중국 SNS를 통해 널리 전파됐다.

서 교수는 “많은 누리꾼에게 이 같은 합성 사진을 제보 받았는데, 이는 도를 넘어선 행위”라며 “중국 내 ‘혐한’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또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서 세계인들에게 주목을 받다 보니 중국인들의 열등감이 더 심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삐뚤어진 중화사상은 양국 관계만 악화시킬 뿐이니 반드시 자중해야만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강인 합성 사진. [사진=소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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