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유지태가 ‘돌싱포맨’을 통해 아내 김효진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4일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선 유지태와 강경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돌싱맨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유지태는 탁재훈을 향해 “아내가 안부를 전해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유지태의 아내 김효진과 탁재훈은 영화 ‘맨발의 기봉이’로 호흡을 맞춘 사이. 이에 탁재훈은 “유지태가 장가를 잘 갔다”며 “가진 게 뭐가 있다. 큰 키랑 많이 멀쩡한 것만 있지 않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지태와 김효진은 결혼 13년차 잉꼬 부부. 유지태가 “아내는 처음에 나를 싫어했다고 하더라. 내 광고를 보고 ‘저 사람이 왜 인기 있는 거지?’ 싶었다는 거다. 이후 영화 ‘봄날은 간다’를 본 뒤에야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고 말했다.

첫인상이 좋지 않았음에도 연인 관계로 발전한데 대해선 “내가 먼저 만나자고 했다. 전화로 ‘오빠랑 사귀자. 내가 잘해줄게’라고 했다. 마침 아내가 뉴욕에 있었는데 장난 반 진담 반으로 ‘오빠가 뉴욕에 오면 사귀어줄게’라고 하더라. 바로 뉴욕에 날아갔다”고 털어놨다.

“내심 ‘없으면 어떻게 하지’ 오만 생각이 들어 있는데 다행히 아내가 공항에 나와 있었다”는 것이 유지태의 설명.

플래너 기질이 있다는 그는 김효진과의 첫 만남은 물론 함께한 날의 수까지 정확하게 기억하는 것으로 사랑꾼 면면을 뽐냈다.

한편 유지태와 강경헌은 돌싱맨 김준호의 95학번 대학 동기들. 현대무용을 전공한 유지태는 앞서 김준호가 “유지태는 나이트에서도 현대무용을 췄다”고 폭로한데 대해 “김준호를 따라 천안 나이트에 간 적이 있다. 난 현대무용에 익숙하니까 그렇게 춘 건데 김준호가 ‘너하고 다신 안 와’라고 하더라”며 상세한 상황을 전했다.

이에 김준호는 “심지어 성진우의 ‘포기하지 마’에 맞춰 그 춤을 췄다. 그때만 해도 ‘쟤 아는 척 안 해야지’ 했었다”며 웃었다.

‘거짓 절친’ 의혹도 종결됐다. 유지태는 “우리는 절친이 맞다”고 인정하곤 “김준호 때문에 코미디 페스티벌에 두 번이나 나갔다. 그때 형에게 반한 게 예능인들을 무대에 올리는 형의 눈빛에서 엄청난 자신감이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강경헌이 기억하는 김준호는 어떨까. 강경헌은 “정말 더러웠다. 양말도 양말 통에 있던 걸 꺼내 신고, 속옷도 그랬을 것이다. 그때 별명이 ‘똥파리’였다”고 폭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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