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10년 차 아이돌 연습생이었던 여자친구가 퇴출 당하고 대형 기획사 소속 배우가 되겠다고 나섰다. 

4일 KBS Joy ‘연애의 참견'(이하 ‘연참’)에는 10년 차 아이돌 연습생이었던 여자친구와 2년째 연애 중인 고민남의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남의 여자친구는 10년째 아이돌 연습생으로 지내다가 퇴출당했지만, 곧이어 배우에 도전해 보겠다며 마음을 바꿨다고. 

모델 주우재는 “아이돌 연습생일 때는 월말평가로 자신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여러 번 있지만, 연기는 매 오디션마다 다른 감독님에게 짧은 시간 동안 다 보여줘야 한다”라며 쉽지 않은 여자친구의 선택을 걱정했다. 

이후 고민남은 여자친구가 연기학원과 PT를 받으러 다녔지만 주변 대형 기획사 눈에 띄기 위해 예쁘게 차려 입는 데만 신경 썼다고 전했다. 이에 고민남은 배우 구인글을 보며 오디션을 지원해 보라고 조언했지만, 여자친구는 조언 대신 그저 자신을 응원해 주기만을 원하며 성형을 하겠다고 주장하고 연기 수업도 나가지 않았다. 심지어 단역에 캐스팅됐다는 연락이 왔지만 최소 조연이 아니면 하지 않겠다고 거절했다. 

사연을 듣던 개그맨 김숙은 “단역을 안 한다고? 과거 연기자를 꿈꿨던 사람으로서 용서가 안 된다. 여자친구는 경력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지 않냐”라며 격분했다. 

또 모델 한혜진은 “여자친구는 새로운 직업을 성취하는 방법이 잘못됐다. 어두운 경로로 쉽게 지름길로 가고 싶은 것 같다”라며 “여자친구는 자신의 좌절감과 패배감은 상대방이 절대 알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관계라면 서로에게 해줄 말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애 진단 토크쇼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KBS Joy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KBS Joy ‘연애의 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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