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김정민의 아내 루미코가 팬데믹을 거치며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며 감춰온 아픔을 고백했다.

5일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선 루미코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루미코는 “남편의 실체를 고발하려 한다”면서 “권태기가 왔다. 이유는 하나다. 남편은 대답을 하지 않는다. ‘오빠 밥 다 됐어’라는 말조차 대답하지 않는다. 투명인간이 된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 말대로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김정민의 일상은 ‘퍼펙트 라이프’ 전문의가 “6, 70년대 아버지의 모습이다. 요즘 시대에는 있을 수 없다”라고 평했을 정도로 무심한 모습이었다.

루미코는 일본 걸그룹 출신으로 지난 2006년 결혼 후 한국 생활을 시작한 바. 이날 루미코는 “가족들 간에도 어느 정도 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코로나19 때 우울증이 와서 2년간 병원 치료를 받았다. 원인은 그거였다. 가족들과 너무 붙어 있고 나만의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내가 원래 공황장애가 있었다. 1년간 꾸준한 치료로 약도 끊고 좋아졌는데 코로나 때 남편의 일이 취소되면서 ‘언제까지 이렇게 힘들까?’ ‘우리 생활은 어떻게 되는 건가?’란 생각이 들더라. 더구나 그땐 삼시세끼를 차리고 집안일을 하고 학교 안가는 아이들과 놀아주고, 내가 없었다. 너무 힘들어서 약 처방을 받고 2년간 치료를 했다”며 감춰온 아픔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퍼펙트 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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