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영화 ‘조커’의 후속작이 모든 촬영을 끝냈다.

6일 영화 ‘조커’ 시리즈의 감독 토드 필립스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할리 퀸’으로 분한 레이디 가가와 ‘조커’ 호아킨 피닉스 두 사람의 사진을 공개했다. 또 “이제 끝났다. 이 두 분을 포함한 출연진 전체와 영화계가 지지해야 할 최고의 제작진 덕분이다. 나는 지금 동굴(편집실)로 들어가서 모두 합치겠다”라며 5년 만의 후속작 ‘조커: 폴리 아 두'(이하 ‘조커 2’)의 촬영이 모두 끝났다고 알렸다.

사진 속 호아킨 피닉스는 2019년 영화 ‘조커’에서 봤던 모습 그대로 여전히 강렬한 비주얼을 뽐내고 있으며 역시 빨간 재킷을 입고 있다. 레이디 가가는 은빛 머리와 하얀 피부, 빨간 입술 등 스타일링뿐만 아니라 공허하고 초점 없는 눈으로 자신만의 ‘할리 퀸’을 표현해 냈다. 할리 퀸으로 분장한 레이디 가가의 모습은 공식적으로는 처음 공개된 것이다.

앞서 ‘조커 2’의 촬영 현장이 파파라치에 의해 공개된 바 있다. 호아킨 피닉스와 레이디 가가가 포착된 곳은 다름 아닌 뉴욕 브롱크스의 계단. 이 장소는 ‘조커’에서 조커, 아서 플렉이 자유를 만끽하면서 춤을 춘 곳으로 이른바 ‘조커 계단’이라고 불릴 만큼 상징적인 장소다. 이에 따라 이번에 공개될 ‘조커 2’에서는 ‘조커 계단’에서 춤을 추는 레이디 가가를 볼 수 있을 듯하다.

‘조커’ 시리즈 제작진은 ‘조커 2’가 2019년 개봉한 ‘조커’와는 달리 음악적이고 심리적인 묘사에 보다 집중했다고 밝혔다. 또한 ‘조커 2’의 부제목 ‘폴리 아 두(Folie A Deux)’는 두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정신병을 뜻하므로 조커와 할리 퀸의 심리적 변화가 크게 다뤄질 다룰 전망이다.

또 ‘조커 2’의 장르는 뮤지컬이다. 이에 전작 ‘조커’와도 확연히 다른 분위기가 형성될 것. 레이디 가가가 세계적인 가수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또한 ‘스타 이즈 본’을 통해 이미 뮤지컬 장르에 출연한 적이 있는 터, 그가 새롭게 그려낼 뮤지컬 영화 속 할리 퀸에 많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조커: 폴리 아 두’는 2024년 10월 4일 개봉될 예정이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토드 필립스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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