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누명’으로 고생했던 배우 이상보(42)가 생활고를 고백했다. /사진=KBS 제공

배우 이상보가 마약 투약 혐의를 벗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간의 부정적인 시선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상보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감사하게도 많은 분이 제 안부를 궁금해하셔서 답을 드려야 할 것 같아 글을 적는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그날 이후로 과분한 관심과 응원, 격려 덕분에 힘을 얻어 몇 개월을 보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아직 몸도, 마음도 온전하지 않지만 버티고 이겨내려고 겨우 남아 있는 힘을 짜내고 있다”며 “배우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 힘없고 인맥 없는 분들에게 제가 조금이라도 희망이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상보는 마약을 투약했다는 누명을 벗었음에도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이 존재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잔인하게도 그날 이후로 전부터 준비하며 진행 중이었던 일들이 모두 취소되면서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일반적인 일을 하는 것도 시선이 곱지 않아 쉽사리 받아주는 곳도 없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제 본업을 하려 할 때도 몇몇 관계자들은 제가 실제 마약한 거로 알고 있어서 많은 리스크를 안고 있다”며 “절 응원하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이겨낼 거다. 봄바람 살랑이는 4월, 제게 찾아와주신 모든 분에게 행복만 가득하시길 기도하겠다”고 팬들을 향해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상보는 지난해 9월 자택 근처에서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로 인해 마약 투약 의혹을 받았던 이상보는 약 3주 후에야 검찰 불송치로 사건이 종결되며 마약 혐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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