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배우 성유리의 남편인 프로골퍼 안성현이 사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사업가 강종현과의 친분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지난 5일 안성현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7일 안성현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했다.

안성현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상장 담당 직원과 공모해 암호화폐를 상장시켜주겠다며 특정 암호화폐 업체로부터 수십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날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현 단계에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영장을 기각했다.

안성현의 혐의가 보도되자 아내인 성유리의 입장 표명에 대중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해 10월, 강종현이 타고 다니는 차량의 소유주가 안성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대해 강종현은 “안성현과 워낙 친해 빌려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성유리는 안성현과 강종현의 친분에 대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아는 부분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으며 “남편 차를 강종현에게 대여한 줄 몰랐다”라고 해명했다.

강종현은 빗썸 관계사인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 비덴트 등의 주가를 조작하고 양사의 대표인 자신의 동생 강지연을 통해 빗썸을 실질적으로 지배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 9월까지 빗썸 관계사 자금 628억 원을 빼돌리고 주가 조작으로 350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강종현의 혐의는 디스패치가 그의 열애설을 보도하면서 대중에 알려졌다. 지난해 9월, 박민영과 강종현의 열애설이 보도됐고 그 과정에서 강종현의 빗썸 실소유주 논란으로 이어졌다.

박민영은 강종현과의 열애설 2일 만에 결별 소식을 전했으나 강종현이 구속되면서 덩달아 검찰에 소환됐다. 박민영은 강종현의 범행에 관여했는지 등을 중심으로 조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종현은 배우 이정재, 정우성까지 도마에 올렸다. 지난해, 이정재와 정우성이 빗썸 관계사 비덴트에 투자한 이력이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정재, 정우성 측은 단순 투자했다가 투자금 전액을 회수했으며 강종현과는 일면식도 없다고 해명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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