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에 시축자로 나선다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가수 임영웅이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에 시축자로 나선다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오늘(8일) FC서울 축구경기에 시축자로 나서는 인기 가수 임영웅이 직접 사인한 축구 대표팀 유니폼의 경매가 취소됐다.

2002 FIFA 월드컵 기념관 대한축구협회 풋볼팬타지움은 7일 “임영웅이 지난달 우루과이 평가전 때 사인한 축구 대표팀 유니폼 2점을 경매에 내놓을 예정이었지만 팬들의 과열이 우려돼 취소했다”라며 “유니폼은 팬들이 볼 수 있도록 팬타지움에 상시 전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임영웅은 3월 우루과이와 평가전 때 일행들과 풋볼팬타지움을 방문해서 붉은 악마 머플러를 구입해 착용한 뒤 경기 관람 소감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바 있다.

팬타지움은 우루과이 평가전 때 임영웅으로부터 축구대표팀 유니폼에 친필 사인을 받았고, 유니폼 2점을 경매에 내놔 수익금을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에 기부할 예정이었지만 무산됐다.

경매가 취소된 인기가수 임영웅의 친필 사인 축구대표팀 유니폼. [풋볼팬타지움 제공]
경매가 취소된 인기가수 임영웅의 친필 사인 축구대표팀 유니폼. [풋볼팬타지움 제공]

임영웅은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에 시축자로 나서기로 하면서 팬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임영웅은 시축 이후 관객과 함께 경기를 관람한다. 또 현장을 찾은 관객을 위해 자신의 노래도 부를 예정이다.

앞서 서울은 시축 행사에 임영웅 팬들이 몰리면서 티켓 추가 오픈을 했다. 

평소 축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혀왔던 임영웅은 먼저 구단측에 연락을 취했고, 시축 행사가 속전속결로 성사됐다. 임영웅은 서울에서 뛰고 있는 황의조, 기성용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임영웅은 황의조가 보르도에서 활약하던 시절 프랑스까지 날아가 경기를 직접 관람하기도 했다.

이와 같이 축구에 ‘진심’인 인기가수가 시축 행사를 하게 되자 서울 구단에 이어 K리그까지 함박웃음을 짓게 됐다. 서울 구단 관계자가 “4만 석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코로나 이후 최다 관중을 기록이 확실시 되고 있다.

한편 임영웅 측은 팬클럽을 통해 이날 만큼은 파란색 의상 착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침 서울과 맞붙는 상대인 대구 상징인 하늘색과 겹치기 때문. 이에 팬들은 붉은 계열의 의상을 착용할 것을 예고했다.

이처럼 단순 홍보식 행사가 아닌 축구를 사랑하는 공인이 이벤트를 진행하게 되자 예상을 뛰어넘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을 타 구단, 프로축구연맹 등은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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