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달라져”…’이병헌·이휘재’ 매니저에서 스타 된 연예인들의 소름돋는 정체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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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연예인과 매니저의 일상을 보여주는 장면들로 연일 화제를 모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연예계 스타들은 처음부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을까요? 물론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연예인의 그림자인 ‘매니저’로 활동하다가 연예계로 진출한 이들도 꽤 존재합니다.

특히 이병헌과 이휘재의 매니저가 그러한데, 인생이 달라진 그들의 소름돋는 정체는 무엇일까요?
 

우연인가, 필연인가… “이휘재 매니저→연예인”

KBS '해피투게더 3'
KBS ‘해피투게더 3’

1971년생 올해 나이 53세인 정준하는 방송인이자 코미디언, MC, 영화배우, 뮤지컬 배우, 가수로 연예계 내에서 엄청난 두곽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허나 정준하가 처음부터 연예인을 꿈꾸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1990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정준하는 방송국에서 FD, 소품, 조명 담당 등 여러 단기 아르바이트를 진행했고, MBC ‘경찰청 사람들’ 제작부에서 스태프로 일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인의 권유로 당대 최고 가수였던 쿨과 룰라의 매니저를 거쳐 방송인 이휘재의 매니저로 근무하게 되었는데, 1994년 이휘재가 출연한 MBC ‘테마극장’에 스케줄 차 따라갔다가 단역 출연을 제의받아 TV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휘재는 매니저 중에 재미있는 친구가 있다며 이야기했고, 이를 들은 제작진이 캐스팅을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 '무릎팍도사'
MBC ‘무릎팍도사’

본래 해당 방송에서 정준하는 1회 출연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이후 반응이 좋자 고정 연기자로 발탁되어 배우로 전격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정준하의 카메오로 알음알음 나오는 장면들은 큰 인기를 끌면서 상당한 수의 팬들이 운집되었는데, 집 앞에서 그를 기다리는 이들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후 정준하는 이휘재가 군 입대를 하면서 매니저를 그만두고, 1997년까지 배우 생활을 하다가 코미디언이라는 직업에 흥미가 생겨 MBC 특채 개그맨 6기로 입사하기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 때부터 그의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삶은 시작되었습니다.
 

이제는 만능 엔터테이너, “정준하”

MBC '라디오스타'
MBC ‘라디오스타’

단역에서 고정 배우로 발탁되며 팬들을 모으고 개그맨 활동까지 하며 TV에 얼굴을 비추었다지만, 아직까지 정준하는 그저 이름만 알려진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2003년 ‘코미디 하우스’의 한 코너였던 ‘노브레인 서바이버’에 출연하며 정준하는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온 국민을 바보로 만들 정도의 유쾌함에 정준하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몰랐고, 수없이 많은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한국에서 그를 못 알아보는 사람이 없게 되었습니다.

MBC '무한도전'
MBC ‘무한도전’

명실상부 정준하의 연예계 인생 제1의 전성기였고, 각종 CF와 예능 프로그램 출연 제의가 들어온 것은 두 말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정준하의 인생을 다시 한 번 바꾼 MBC ‘무한도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정준하는 MBC ‘무한도전’이 ‘무모한 도전’으로 방영되던 초창기 시절 게스트로 나왔는데, 반응이 좋자 유재석의 권유로 고정으로 눌러앉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우리 모두가 아는 바보형 컨셉으로 대히트를 하게 되었고, 전국에서 불러주는 일류로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이를 토대로 정준하는 ‘반전드라마’, ‘김종욱 찾기’, ‘가문의 영광’, ‘지붕뚫고 하이킥’, ‘발칙한 여자들’, ‘다섯 손가락’, ‘형제는 용감했다’, ‘윈더티켓’ 등 영화, 드라마, 공연을 가리지 않고 활동할 수 있었으며, 다양한 앨범과 곡 등에 가수로서 참여할 수도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준하는 유튜브, MC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연예인의 매니저였던 그가 이제는 연예계에서 완전한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거듭난 셈이었습니다.
 

나도 연기자 할래… “이병헌 매니저→연예인”

E채널 '용감한 작가들'
E채널 ‘용감한 작가들’

한편 1973년생 올해 나이 51세인 임창정은 가수, 배우, 사업가로서, 대한민국 연예계에서 최고의 인재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창정도 정준하와 비슷하게 누군가의 매니저로서 처음 연예 생활을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배우 이병헌의 매니저였습니다. 과거 임창정은 연기자의 꿈을 안고 서울에 상경하여 이병헌을 만나게 되었는데, 오갈 곳이 없었던 임창정은 1년 여 동안 이병헌의 매니저 역을 수행하며 이병헌의 집에서 함께 형제처럼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임창정은 이병헌과 동고동락하며 연기를 학습했는데, 이병헌에게 배운 것이 많았던 덕에 급여는 따로 받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임창정은 한 방송에서 “이병헌 옆에서 배우 공부를 한 것이 도움이 되어, 이렇게 연기자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라고 언급한 적이 있었습니다.

영화 '남부군'
영화 ‘남부군’

그렇게 여차여차 1990년 영화 ‘남부군’으로 연기자 데뷔를 한 임창정은 ‘여명의 눈동자’, ‘전원일기’ 등을 통해 단역과 조연 등으로 얼굴을 비추었습니다. 허나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며 여러 실패들도 맛본 바 있었습니다.

그리고 1995년 가수로서 정규 1집을 발표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함과 동시에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는데, 이후 ‘비트’ 등 출연한 영화들이 히트를 하고 ‘금촌댁네 사람들, ‘둥근해가 떴습니다’ 등의 예능에서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며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시 배우-가수-예능 다방면을 섭렵한 임창정은, 정준하처럼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칭호를 받으며 활약할 수 있는 장을 열게 되었습니다.
 

배우·가수·사업가 만능인, “임창정”

SBS '가요대상'
SBS ‘가요대상’

점차 인기를 얻기 시작한 임창정은 가수로서 1997년 3집 앨범 ‘Again’을 발표하며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앨범은 지금의 임창정을 있게 만들어준 것이라 회자될 정도로 파급력이 어마어마했습니다.

특히 수록곡 ‘그 때 또 다시’와 ‘결혼해줘’를 통해 임창정은 당시 가요 프로그램에서 30관왕을 차지함과 함께 한 해에 단일 앨범에서 골든컵을 2번 수상한 마지막 주인공이 되었으며, 기세를 몰아 ‘KBS 가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었습니다.

영화 '1번가의 기적'
영화 ‘1번가의 기적’

해당 태세는 임창정이 가수 은퇴를 선언했던 2003년까지 지속되어 엄청난 관심도를 구사했습니다. ‘별이 되어’, ‘나의 연인’, ‘Smile Again’, ‘기다리는 이유’, ‘미련’ 등 내놓는 곡마다 히트를 하며 임창정은 전국에서 알아주는 스타에 등극했습니다.

하지만 임창정은 가수 은퇴 후 2009년까지 배우 활동을 하며 잠시 인생의 굴곡 겪게 되었습니다. “연기자로 돌아가겠다”는 약속에 따른 것이었지만, ‘색즉시공’, ‘1번가의 기적’, ‘청담보살’ 등 작품들이 준수한 흥행만을 거두며 이전만큼의 퍼포먼스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MBN '토요포커스'
MBN ‘토요포커스’

그리고 임창정은 2009년 다시 가수에 복귀하며 이전의 파급력를 얻을 수 있었는데, ‘문을 여시오’, ‘또 다시 사랑’, ‘내가 저지른 사랑’,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등 내놓는 곡마다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고, 동시에 방송과 공연 등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임창정은 매니지먼트 및 공연이벤트 사업가로서의 면모까지 보일 수 있었으며, 우리가 생각하는 만능인으로서의 이미지가 이 때부터 오르내리게 되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준하랑 임창정이 단순 매니저였다는 게 믿기지가 않네”, “연예인 매니저에서 이렇게 발전할 수도 있는 거구나”, “전국에 있는 연예인 매니저들 화이팅”, “이휘재랑 이병헌이 옆에 사람을 잘 뒀었네요”, “떡잎부터 다른 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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