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윤용현이 연기활동을 뒤로하고 육가공 공장을 열게 된 계기를 전했다.

12일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선 윤용현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윤용현은 ‘왕초’ ‘야인시대’ ‘자이언트’ ‘대조영’ 등에서 활약한 명푼 조연 배우다.

이날 스스로를 ‘갈매기 아빠’라 칭한 윤용현은 “일 때문에 논산에서 생활하면서 1, 2주에 한 번씩 가족들을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 일을 잠시 뒤로 하고 육가공 공장을 운영 중인 그는 “50세가 되니 역할이 없더라. 이거 큰일 나겠다, 이러다 우리 가족들 굶기겠다 싶어서 한우 사업을 시작으로 공장을 열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엔 2년 전 치매 판정을 받은 어머니가 있었다. 윤용현은 “사실 생각은 하고 있었던 게 치매가 가족력이다. 언젠간 어머니에게 치매가 올 수 있겠다 준비는 했는데 바로 오더라”고 쓰게 말했다.

이어 “누구나 그렇겠지만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다. 어머니를 모시는 누나가 울면서 전화를 한다 ‘내가 못 살겠어’라고. 그래서 누나한테 전화가 오면 무조건 받는다”고 털어놨다.

또 “생전 아버지도 치매셨다. 나도 술을 마시면 필름이 끊기는데 하루는 술을 마시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도 모르게 걷고 있었고 눈앞으로 버스가 지나갔다. 그런데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더라. 나이가 들면 치매에 걸릴 수 있겠다 싶어 미리 관리 중”이라고 고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퍼펙트 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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