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ENA·SBS플러스 ‘나는 SOLO (이하 ‘나는 솔로’)’ 13기 광수가 통편집, 서로 호감을 드러냈던 순자의 돌싱 논란 등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순자의 비밀을 감춰줬던 광수는 12일 이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종합하면 그는 여론으로부터 비판받고 있는 순자를 감쌌다.

광수는 “순자 누나가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순자 누나와의 추억이 모두 아름답게 남았다. (순자에게 이혼 이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펑펑 울었고 지금도 그 일을 생각하면 눈물이 글썽여서 가급적 깊이 생각하고 있지 않다. 여전히 순자 누나가 원망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저를 포함해 모든 인간은 다면적인 존재다. 누나가 저지른 잘못과 별개로 솔로 나라에서 저와 함께 노닐던 누나는 분명히 진심이었다. 나는 순자 누나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는다”라며 순자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광수는 앞서 한 누리꾼이 메시지를 보내 통편집된 이유에 대해 묻자 “나도 분량이 적어서 아쉽다. 제작진이 시청률을 위해 옳은 판단을 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솔로’는 짝짓기 예능이고 쟁탈전이 벌어져야 재미있기 때문에 그쪽을 중점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라고 답했다. 순자의 돌싱 논란을 끝까지 언급하지 않은 것이다.

광수는 방송 초반 독특한 모습으로 시청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빌런으로 지목된 바 있다. 하지만 방송 이후 광수의 매너와 순수한 모습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광수를 바라보는 여론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순자는 ‘돌싱’임을 밝힌 뒤로 일부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았다. ‘돌싱은 돌싱 특집에만 나가야 하냐’, ‘돌싱이 일반 기수에 참여하는 것이 왜 잘못된 일이냐’ 등의 의견도 있었으나 ‘이혼 이력을 숨긴 건 사기다’, ‘광수만 불쌍하게 됐다’ 등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이에 대해 순자는 지난 6일 “결혼 전제 프로그램인 ‘나는 솔로’에 출연 신청을 하면서 배우자 선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혼인했던 이력을 숨겼다. 나의 이기심과 짧은 생각으로 일반 기수로 출연 신청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사죄를 드리기에는 이미 많이 늦은 시점이지만 지금이라도 모두에게 진실을 직접 말씀드리고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사과했다.

순자에 따르면 ‘나는 솔로’ 제작진은 그가 ‘돌싱’임을 알고 공개적인 사죄의 기회를 줬으나 기회를 놓쳤고 그로 인해 13기에 통편집 이슈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통편집 사유에 대해 모르는 척했다.

이어 순자는 13기 광수에게도 사과했다. 순자는 “광수님은 나로 인해 시청자분들에게 매력을 모두 보여주지 못하셨고 가슴에 큰 상처까지 받으셨다.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앞서 순자는 광수와 러브라인을 그리며 유력한 커플 후보로 주목받았다. 광수는 특출난 애교로 순자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깊게 몰입했다. 그런데 돌연 마지막 방송분에서 두 사람의 모습이 통편집돼 의문을 낳았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13기 광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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