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배우 심형탁이 어머니와 얽힌 금전 문제를 털어놔 주목받고 있다.

17일 심형탁은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해 어머니니의 투자 관련 문제로 약 2년간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신을 위해 땅을 경매 받았다는 어머니의 보증 부탁을 받아들였던 때를 회상했다. 심형탁은 “만져보지도 못한 돈에 덜덜 떨렸다”라며 “항상 회사에 돈을 빌려 메꿨다. ‘여기서 벗어나고 싶다’면서 어머니에게 ‘이제 쉬고 싶다’라고 이야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자를 내기도 힘들었던 상황에서 심형탁은 어머니가 자신의 이름으로 큰 돈을 빌렸다는 사실까지 알게 됐다. 그는 “그때도 ‘나 좀 살려주세요’라는 말이 목 끝까지 차올랐다. 라디오 ‘컬투쇼’에 4년 4개월 동안 나가는데 노래 틀 때 사람들이 저에게 욕을 하는 환청이 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마음의 병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그만뒀다”라고 회상했다.

결국 심형탁은 지난 2021년 드라마 OCN ‘타임즈’를 마지막으로 모든 방송 활동을 멈췄다. 그에 따르면 20살에 모델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 모든 수입은 어머니가 관리했고 통장을 만들어본 적도 없었다.

이처럼 부모님의 금전문제로 인한 연예계 이슈는 비일비재하다. 심형탁뿐 아니라 배우 한소희, 김혜수, 가수 강민경도 부모님의 금전문제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2월 6일 강민경의 아버지와 친오빠가 부동산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강민경의 아버지와 친오빠는 부동산 개발 회사를 운영하면서 개발 계획이 없는 경기도 파주 문지리 소재 임야를 2년 안에 개발할 것이라고 다수의 투자자를 속여 총 12억 원의 부동산 개발 계약을 체결한 혐의를 받는다.

가족이 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민경 측은 부친의 금전문제로 오래전 왕래를 끊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웨이크원 측은 “강민경은 만 18세 데뷔한 이후 수차례 부친의 불미스러운 금전문제를 경험했다. 이로 인해 크게 고통을 받아 온 강민경은 부친과 왕래를 끊고 단 한 번도 부친의 사업에 관여한 적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해에는 한소희가 어머니의 금전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한소희의 어머니는 지인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죄로 피소됐으며 한소희 명의의 계좌가 그 과정에 사용된 것이 드러났다.

한소희 측은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어머니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사용한 한소희 명의의 계좌는 한소희가 미성년자일 때 임의로 개설한 것이다. 한소희 몰래 돈을 빌리는 데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

김혜수는 십수 년 전부터 금전 문제를 일으켜 온 어머니와 관계를 단절했다. 피해자들은 김혜수의 이름을 믿고 그의 어머니에게 돈을 빌려줬으나 어머니는 약 13억 원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

지난 2019년 해당 사실이 전해지면서 화살이 김혜수를 향하자, 소속사는 “2012년경 김혜수는 전 재산으로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모친의 빚을 부담하면서 모친과 불화를 겪었다. 이번 일은 김혜수와 연락을 단절한 어머니가 가족과 아무런 상의나 협의 없이 일으킨 또 다른 문제로 추정된다”라고 선을 그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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