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스티브 연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 ‘비프(성난 사람들)’의 조연 배우가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외신 매체 뉴욕 포스트는 17일(현지 시간) ‘비프’에서 이삭 역을 맡은 배우 데이비드 최(46)가 LA에 있는 한 스파에서 안마사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고 보도했다. 

유명 한인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데이비드 최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화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그는 페이스북 초창기에 사무실에 벽화를 그렸다가 그에 대한 보수로 페이스북 주식을 받아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것으로 유명하다. 

데이비드 최는 지난 2014년 팟캐스트 DVDASA에 출연해 LA에 있는 한 스파에서 안마사를 성폭행했다고 직접 언급했다. 당시에도 그의 발언은 논란이 됐으나, 이내 잠잠해졌다. 

그러나 얼마 전 한때 논란을 일으킨 데이비드의 팟캐스트 영상이 몇 년 만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퍼지면서 성폭행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팟캐스트에서 데이비드 최는 “백인 반, 흑인 반인 안마사 로즈에게 마사지를 받던 중 강간 행위를 했다”라며 “감옥에 갈 수 있다는 스릴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는 “자신이 강간범인 것을 인정하는 것이냐”라고 물었고, 데이비드는 “난 성공한 강간범이다”라고 되받아치며 너스레를 떨기까지 했다.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라온 전체 영상은 데이비드 측이 제기한 저작권 문제로 삭제됐으며, 그의 언행에 대한 대중의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비프’에는 동양인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브 연이 주연으로 등장한다. 일각에선 데이비드가 출연한 ‘비프’를 보이콧해야 한다며 파장이 일고 있기에, 스티브 연까지 불똥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한편, 넷플릭스 ‘비프’는 미국 콘텐츠 평론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 98%의 신선도를 기록하며, 대중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비프’는 운전 중 붙은 시비를 시작으로 끊임없이 복수를 주고받으며 파멸로 치닫는 도급업자 대니(스티브 연 분)과 성공한 사업가 에이미(앨리 윙 분) 두 인물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지난 6일 글로벌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비프’는 국내에서도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넷플릭스 ‘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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